3D 프린터는 어렵습니다. 아이디어는 있더라도 제작 기술이 없다면 비싼 3D 프린터는 무용지물인 셈이죠. 하지만 런던에 위치한 Mayku Industries에서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3D 메이커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FormBox 프로토타입 이미지.
Mayku에서 개발하는 FormBox는 기존의 3D 프린터가 인쇄하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먼저 물체를 FormBox에 넣고 그 위에 막을 씌워 틀을 만듭니다. 만들어진 틀은 제작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한데 틀이 망가지지만 않으면 무한대로 활용이 가능하죠. 프로그램을 따로 배울 필요도 없고 필요한 것은 제작자의 상상력 뿐입니다.
감자를 잘라 틀을 만들고 콘크리트를 부어 넣으면 귀여운 미니 화분이 완성됩니다.
또 다른 장점은 비교적 가볍고 이동이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가정용 진공 청소기만 준비되어 있다면 전원을 꼽는 순간 그 곳이 바로 작업장이 되는 것이죠. 참 쉽죠? FormBox는 열가소성 수지에 최적화된 제품이지만 레진, 콘크리트, 심지어 얼음이나 초콜렛까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피규어에서부터 사랑하는 이를 위한 수제 초콜릿까지. 만들 수 있는 것은 무한합니다. 상상력만 있다면요.
FormBox로 만든 제품들.
의미있는 발렌타인 초콜릿을 더욱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혹은 간단한 사무용품도 내 손으로 만들어 볼 수 있겠죠.
구성 : 케이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