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s biggest March quarter ever sees China grow while iPads shrink
Jason Snell | @jsnell
Macworld
Apr 30, 2015 3:30 AM
정보를 일반에게 알릴 때 애플은 통제를 하고싶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은 더 이상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하지 않으며 자신의 이벤트를 자신의 일정에 따라 정한다.
다만 한 가지가 있다. 주식회사로서 애플은 분기별 수입 보고서를 제출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월요일날 실제로 보고서를 제출했다. 재무 부문에서 수입 보고서의 의미는, 자기 사업을 적어도 조금이나마 분석가들에게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매 3개월마다 우리는 약간이나마 힌트를 얻는다. 팀 쿡 CEO의 발언과 루카 메이스트리(Luca Maestri) CFO의 발언 모두 소규모의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에게 한 말들이다.
경영진이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태이니 애플이라면 쉽게 비공개로 할 수도 있을 법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진 않는다. 재무 커뮤니티에게 약간의 추측을 곁들어,아마 사업을 일부 설명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여겨서가 아닐까 싶다. 발표회 때마다 감질나는 뉴스가 나오고 이번주 월요일 발표회도 예외가 아니었다. 내가 볼 때 주요 주제는 크게 중국과 아이패드 두 가지였다.
Apple and China: BFFs
애플이 중국에서는 결코 성공하지 못하리라고 하던 때가 있었다.너무 비싸니 중국 지역을 더 잘 이해하는 중국 기술 기업들에게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식이었다.
글쎄.중국에서의 애플 연대비 성장률은 지난 10개 분기 중 8 분기에서 필적할 만한 기업이 없었으며,올해 첫 6개월 간은 거의 75%를 기록함으로써 폭발적이었다. 아이폰 연대비 성장률이 70%였던 지난 분기에서도 애플은 중국 내 수입에 있어서도 기록을 올렸다.
Apple Store in Pudong, Shanghai, China.
중국 내 앱스토어는 지난 해 두 배가 증가했고, 중국 개발자들은 앱스토어로부터 지난해 25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 매출액 또한 지난해 3배가 늘어났다.
중국에서 잘나가는 애플 제품이 아이폰만도 아니다. 맥 판매량은 31% 늘어났고 아이패드 또한 최고의 분기를 기록했지만, 맥과 아이패드 전세계로 보자면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인 제품들이었다. 쿡은 “다시 말씀드리건데, 파도를 거슬린 겁니다. 중국에서 본 모든 부분이 다 극도로 좋습니다”라 말했다.
중국은 대단히 중요한 시장이며 애플은 응당 보여야 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 중국을 가리킬 때 “나라”라고 칭하는 것조차 좀 어색할 때가 있다. 전 유럽 인구의 거의 2배이고 미국 인구의 4배인 중국 인구가 워낙 거대하기 때문이다.
이 거대한 인구 중 중산층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이 중산층이 애플의 목표층이자 대성공을 거두는 부문이기도 하다. 쿡의 말이다.
유럽의 2배,미국의 4배 정도 규모의 시장을 상상하기도 어렵다. 설사 전체에서 중산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적다 하더라도 애플의 성장을 위해서는 대단히 중요하며, 애플은 계속 중국 시장에 집중해 왔고 그 결실을 보고 있는 중이다. (iOS와 오에스텐에 중국만을 위한 기능도 몇 가지 있다.)
Tim’s still an iPad believer
아이패드를 보자.난 내 아이패드를 좋아하며 여러분도 그러하리라 생각하지만 실적을 거론할 때는… 문제점이 좀 있다.처음 판매가 증가했던 이후, 아이패드 성장세는 거의 멈춰졌다. 아이패드 판매의 연대비 성장률은 5분기 내내 감소세였다.
We heard some inside baseball about iPad sales.
확실히 하건데 애플에게 있어서 아이패드는 여전히 짭짤한 사업이다. 마지막 분기 때 아이패드는 애플 매출액의 10% 가량을 차지했고 거의 맥과 비슷한 규모이지만, 그 성장세는 사라졌다기 때문에 성장에 집중하는 재무 분석가들에게는 문제점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팀 쿡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는 아이패드가 장기적으로 대단히 좋은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예언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다시 성장할 때가 분명 있으리라 강하게 믿습니다.
쿡의 발언을 보면 스포츠 통계 생각이 난다. 야구 선수 통계를 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안타수와 진루와 같은 기본 통계가 있다(투수의 경우에는 평균자책점이나 피안타율 같은 성적이 있겠다). 그리고 운동장 위에서의 실적을 반영하지는 않지만 그 선수가 다음에 어떨지를 잘 나타내주는 난해한 숫자인 기대 통계(peripheral stats)가 있다. 안타를 잘 때리지 못 하거나 잘 못 던지는 선수이지만 기대 통계가 좋을 경우 다시 일어설 가능성이 높다.
즉아이패드의 기대 통계가 좋다가 쿡의 말이다. 최초 구매자가 워낙 많으니 전체적인 아이패드 사용자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사용량 통계를 보니 아이패드가 안드로이드 태블릿보다 훨씬 더 많이 쓰인다는 뜻이다. 그리고 쿡이 좋아하는 통계인 고객만족도를 보면 사람들이 자기 아이패드를 너무나 사랑해서 해마다 바꾸진 않고 있다.
iPad sales may be suffering from a longer upgrade cycle or cannibalization from iPhone 6 and the MacBook Air lineup, but Tim Cook isn’t worried.
게다가 다른 이슈가 하나 있다.애플이 만드는 아이폰이 이전 세대보다 크기 면에서 볼 때 훨씬 더 아이패드와 유사해졌다는 점이다. 맥 노트북이 더 작고 얇아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월요일 쿡은 이들 제품 때문에 아이패드 판매가 좀 위축될 수도 있음을 인정했지만 그는 괜찮다고 말했다.
아이패드가 언제 다시 성장할지 모르지만 다시 성장하리라는 쿡의 주장이 그저 문제를 뒤로 미룬다고 주장하기는 쉬울 것이다. 물론 그는 현재 만들고 있는 제품에 투자를 지속할 것이며 계획도 다 세워 놓았다고 힌트를 주기 했다.
하지만 쿡이 이전 발표회 때에서도 말했듯,처음의 열광에서, 신규 사용자가 좀 느리게 성장하는 국면이 됐다고 보는 편이 더 그럴듯 하다. 아이폰의 경우 수 년마다 갈아치우는 이들이 많지만, 아이패드는 훨씬 더 교체 주기가 길다. 거의 맥이나 PC와 유사할 정도이며, 바로 어제 자기가 아이패드 2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는 사용자들의 말을 꽤 많이 들었었다.
고객만족도가 거의 100%라고 하니 언젠가 이들도 새로운 아이패드를 구매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새 모델을 굳이 사려하지 않으며, 자기 아이폰이나 맥으로 일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쿡이 말했듯 아이패드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지만 애플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나? 나는 아이패드에 대해 낙관적이다. 물론 아이패드가 아이폰이 되지는 않을 테지만, 맥 시장 정도의 규모를 갖고 있으면서 전체 태블릿 시장에 비하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이패드는 꽤 잘 해나가고 있다. 적어도 현재 아이패드는 모두를 위한 제품이 아니지만, 그렇게 될 이유도 없다. 그저 자기가 할 일을 훌륭하게 해내면 그만이며, 아이패드는 바로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번역 : 위민복
http://www.macworld.com/article/2915909/apples-biggest-march-quarter-ever-sees-china-grow-while-ipads-shrink.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