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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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애플

Apple and the agents of change

By Jason Snell, Friday, Feb 6, 2015 a 10:01 am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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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Welcome to iMore’s new author spotlight column. Every Friday, we’ll be bringing you the perspective and charm of the best and brightest minds in the Apple community. To start us off, we’re thrilled to have the one, the only, the incomparable Jason Snell.
똑같은 회사에 다닌지 17년만인 지난 가을, 나는 처음으로 자기 사업을 해보기로 했다. 그동안 계속 글쓰기와 피할 수 없는 변화와 그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강의로 시간을 보냈었지만, 인간으로서 우리는 루틴을 좋아하지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요새는 출퇴근을 하지 않고 집만 드나들 뿐이다. 게다가 십 수 명의 직원들 책임자도 아니며, 의료보험 대부분을 내주고 월급을 확인해 주는 회사도 없다. HTML과 CSS 하나 하나에 이르기까지 내 웹사이트의 모든 것이 내 책임이며, 4개월이나 지났건만 아직도 적응중이다. 새로운 리듬을 찾으려 노력하면서 말이다.
그 이전 어느 때보다도 이러한 경험 덕분에 기업과 변화를 받아들일 때의 기업 문화가 어떨지 궁금해졌다. 당장은 재무적으로 크게 성공중인 애플도 큰 폭의 변화 한가운데를 지나는 중이다.

Turn, turn, turn

애플 기업 문화는 현재 스티브 잡스가 대부분 정의내린 것으로들 알고 있다. 기존 기술을 활용하여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한 다음 누군가 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에 집중하는 애플의 기업 문화는 90년대 거의 사망할 뻔했던 시절에서 화려하게 부활했을 때 애플의 특징이기도 했다. 하지만 변화에 대한 수용과 미래에 대한 집중은 애플이 가진 가장 감탄스러운 성격이었다. 잡스의 복귀 이후 애플은 월계수관에 절대로 안주하지 않고 뭔가 새로운 것으로 진전하는 대신 옛날 기술로 우유나 짜내는 기업이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티브 잡스의 한 마디는 기조연설에서 나왔거나 (정말 놀라운)스탠포드 대학 졸업연설에서 따온 말이 아니다. 1997년 애플이 거의 박물관 수준으로 그동안 애플이 만든 서류와 물품을 모두 보존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저널리스트인 스티븐 레비(Steven Levy)에게 했던 말이다. “난 다 치워버려라고 말했죠. 그리고 그 쓰레기들을 죄다 스탠포드로 보내버렸어요. 이 사업에서 뒤를 돌아봤다가는 망합니다. 앞을 봐야 해요.”
스티브 잡스 기조연설에서 좋아하는 순간도 그때였다. 제일 성공작 아이포드를 이제 그만 생산한다고 발표하는 순간이었다(아이포드는 본질적으로 제일 성공한 애플 제품이었다). 물론 아이포드 미니는 더 얇아진 아이포드 나노로 교체될 뿐이었지만, 애플이 정말 잘 나가고 있는 제품으로 업계를 이끌고 있던 중이라는 사실이 주안점이었다. 애플은 적어도 그 발표를 좀 늦출 수 있었다. 하지만 애플은 기준을 스스로 높였다.
애플의 기업 문화와 변화를 받아들이는 다른 사례도 매우 풍부하다.난 애플이 맥 판매 잠식의 가능성에 대해 전혀 두려워하지 않은 채로 아이패드를 발표했던 방식도 좋아한다. 이 교훈은 웹 초창기 시절, 인쇄 매체에 집중한 언론사에서 일할 때 배웠었다. 기존 사업에 대한 잠식을 두려워하여 변화에 저항한다면, 결국 자기 자신의 잠식이 아니라 남들에게 잠식당한다는 교훈이다.
IDG와 Ziff-Davis라는 기술 업계의 거대한 두 출판사가 웹 이전에 대해 발을 헛딛은 이유가 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 (웹을 수용해야 한다고 제안했을 때, Ziff-Davis의 한 디지털 임원이 미래는 CompuServe에 있다고 했었다.) CNET은 두 거대 출판사들의 실패 후 지배자로 떠올랐었고, 두 출판사는 핵심 사업을 보호하지 못 하여 잠식당하고 교체당할까봐 너무 두려워했었다. 물론 마침내 깨닫기는 했지만, 그때는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
스스로 변화의 기수가 되는 편이 낫다.애플은 여전히, 기꺼이 변화하고 있으며 바로 그점이 정말 내게 힘을 주는 듯 하다.

Living in a post-Jobs world

오늘날 애플의 가장 큰 도전은 뭔가 좀 아이러니한 점이 있지만 스티브 잡스로부터 벗어나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잡스를 깨야 한다는 사실을 잡스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스티브라면 뭘 했을까”라는 질문으로 스스로를 마비시키지 말라고 팀 쿡에게 당부했었다.
스티브 없이 계속 해야 할 일이며, 잡스의 결정을 적극적으로 바꿔야 할 일이기도 하다. 물론 잡스 스스로도 항상 자기 결정을 번복했었지만 그가 이제는 없으니 애플의 다른 사람들이 용기를 갖고 잡스의 예전 결정과 정책을 바꿔야 할 일이다.
잡스의 세상이 신성 불가침이고 변화가 불가능했다면, 아이폰 6 플러스와 아이패드 미니, Beats 인수는 일어나지 않을 일 세 가지이다. 팀 쿡은 또한 애플의 자선 프로그램도 바꿨다.
기업 문화 바꾸기는 정말 어렵다.다행히도 애플은 변화 자체가 그 문화이다.잡스가 내린 결정을 다시 검토하면서,애플의 현재 임원진은 실질적으로 잡스를 공경하는 셈이다. 어떻게 보면 잡스가 후계자들에게 정말 강력한 선물, 그러니까 뭘 해도 좋다는 백지수표라는 선물을 줬기 때문이다.
애플이 시애틀에 온라인 서비스 팀을 구축중이라는 소식도 가능한 변화의 사례 중 하나이다. 잡스는 애플 팀이 쿠퍼티노에 있어야 한다고 믿었던 인물이고, 오에스텐 개발 초기 시절, 그는 엔지니어들에게 캘리포니아로 다 오든지 아니면 애플을 떠나라고 했었다.
모두가 물리적으로 같은 사무실에 있어야 한다는 잡스 시대의 철학이 과연 사라졌는지는 종종 의심하곤 한다.모두가 들어가는 본사 사옥의 개념으로 50억 달러를 들여 새 사옥을 짓고 있다면 당연히 확신할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애플이 잡스 최후의 대형 프로젝트에서 후퇴중이리라 생각하기도 힘들다.
그렇지만 이와 동시에 애플이나 다른 곳의 기술 덕분에 우리는 이제 먼 곳에 있는 직원들과 함께 맥월드를 운영할 수 있게 됐으며, 괜찮게 돌아가고 있다. 현재의 집-사무실 공간에서 맥과 인터넷, 그리고 Gmail과 Slack, Google Hangouts, Skype, iCloud, Dropbox 등 여러 훌륭한 소프트웨어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애플이 과연 그 근본적인 성격도 바꿀 수 있을까?
아마 아직은 아닐 테지만… 앞으로는 모를 일이다.그래서 내가 애플을 오늘까지도 계속 인정하는 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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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Snell
Former lead editor at Macworld for more than a decade, wrote about Apple and other tech companies for two decades. Now I write at Six Colors and run The Incomparable podcast network, which is all about geeky pop culture, and host the Upgrade and Clockwise tech podca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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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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