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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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의 미래


MEDIA, TECH, BUSINESS MODELS
Dec 22, 2014
By Jean-Louis Gass

MSFT Hardware Futures
(Strangely, the WordPress software gives me a “Bad Gateway 502 error message when I fully spell the name of the Redmond company)
by Jean-Louis Gassée
Microsoft’s hardware has long been a source of minor profit and major pain. In this last 2014 Monday Note, we’ll look at the roles Microsoft’s hardware devices will play — or not — in the company’s future.
가끔 나오는 필립스타크(Philippe Starck) 마우스와 키보드를 빼고 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콘솔과 PC-태블릿 하이브리드, 그리고 스마트폰이라는 세 가지 종류의 하드웨어를 만든다. 일단 제일 처음 나왔으며 제일 문제가 적은 게임 콘솔부터 알아보겠다.
DOS와 사무용 애플리케이션 패키지를 성공시킨 마이크로소프트는 1983년 MSX리퍼런스 플랫폼을 "가정용 컴퓨터"로 선전했었다. "심각한" PC보다는 덜 채워진 컴퓨터로서 MSX 브랜드 컴퓨터는 소니와 야마하와 같은 곳에서 제조했었지만, MSX가 야기한 심각한 충격은 오로지 게임이었다. 위키피디어 기사가 얘기하듯, "MSX는 코나미와 허드슨 소프트와 같은 일본의 주요 게임 제작사용 플랫폼"이었다.
그로부터 20년 후,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게임을 취미로 여겼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자기 스스로 Xbox를 만들기로 결정했을 때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하지만 다시금,마이크로소프트는 "가정 침공"에 대해 보호 받기를 원했다.
인텔 프로세서와 별도로 제작한 윈도가 탑재된 첫 번째 버전의 엑스박스는 PC를 다시 만든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5년에 나온 Xbox 360은 IBM이 디자인한 Power-PC 계열 프로세서와 새 CPU로 포팅된 윈도 2000의 “제2위도함수(second-order derivative)” 격인 OS를 제공했었다.
2013년에 나온 Xbox One은 앱과 미디어 스토어로 구성된 생태계, Kinect와 같은 주목할 만한 모션센서 컨트롤러의 지원을 받는 플랫폼으로 등장했다.
그래도 성공은 쉽지 않았다.첫 번째 엑스박스는 5년 동안 기껏 해야 2,400만 대 팔렸을 뿐이다. 두 번째 세대인 엑스박스 360은 좀 나았다. 2013년 동안 대략 8천만 대가 팔렸기 때문이지만 Red Ring of Death등 하드웨어 문제로 가득했었다. 피해를 입은 콘솔만 해도 23%에서 54%까지 추산될 정도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열악한 신뢰성은 연간 20억 달러의 재무 손실로 연결됐다. 오늘날 엑스박스 원은 좀 더 나아졌다. 첫 여덟 달 동안 1,170만 대를 팔면서 8억 달러의 손해만 봤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실적을 보자.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게임콘솔과 서피스 태블릿 PC를 실적 보고서의 Computing & Gaming 카테고리 안에 모두 집어 넣었으며, 870억 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2014년 회계년도 동안 97억 달러를 차지했다. 즉 엑스박스 콘솔은 전체 매출의 10%도 기여를 못 하고 있으며, 아마 이런 이유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CEO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엑스박스를 마이크로소프트 사업의 핵심에 두지 않는다는 말을 주의 깊게 했다.
엑스박스에 계속 자부심을 갖기 원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일종의 공중 엄호인 셈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핵심과 혼동해선 안 되겠죠.”
달리 말해서,엑스박스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 혹은 없앨 수도 있다는 말이다.어느 쪽이든 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나 핵심에는 큰 영향을 안 끼칠 것이다.
당장은 휴가 기간을 위한 세일 덕분에 엑스박스 원 매출이 소니 PS4를 능가할 테지만 더 큰 부분을 봐야 한다. 모바일 게임의 부상(浮上)이다. 스마트폰의 컴퓨팅 파워와 연결성, 화면 해상도가 더 새로워지면 그 결과 게임 개발자들의 안드로이드 및 iOS 지원도 더 늘어난다는 얘기다. 더 거대해질수록 게임 콘솔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 성장 속도는 느려질 수 밖에 없다.
엑스박스 문제점의 역사와 나델라의 미지근한 반응, 모바일 게임의 상승… 그렇다면 차라리 서피스 태블릿이 더 좋아 보이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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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발머가 2012년 6월, 서피스를 선보였을 때, 발머는 "디자인 포인트(design point)"를 만들어서 자기 자신의 윈도 라이센스 업체들과 경쟁을 벌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었다. "다시 상상한" 윈도 8을 구현할 새로운 종류의 참조용 기기로서 말이다.
그리고나서 2년 반이 흘렀고,서피스 태블릿의 판매는 그저 그런 수준이며(6월 30일에 마감한 2014년 회계년도 동안 20억 달러 규모), 윈도 8이 워낙 많은 사용자들을 좌절시킨 까닭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시-다시 상상을 거듭하여 윈도 10을 선보여야 했다(윈도 10은 2015년 중순에 나오는 일정으로 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가 PC 및 태블릿의 최고만 합쳤다고 여긴다.하이브리드 형태가 레노버의 Yoga 3 Pro처럼 흥미로운 제품을 탄생 시키기도 했지만, 애플만이 아니라 여러 비판가들은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조합이 아닌 타협의 산물이며, 태블릿과 PC 기능을 하향 평준화시켰다고 비난했다. (HP Envy에 대한 미지근한 반응을 보시라.)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프로 태블릿 제조를 멈춘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다지… 아마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윤 실적이 약간 좋아지는 정도일 것이다. 최신 분기의 서피스 프로 3 매출을 볼 때 총마진이 약간 오른 것으로 보이지만 서피스는 지난 2년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17억 달러의 손실을 안겨다 줬었다. "디자인 포인트"의 완수 가격이다.
이제 스마트폰을 보자.
발머 시절, 마이크로소프트는 유일한 윈도폰 라이선스 업체 노키아가 망하게 놔두지 않고 인수를 했었으며, 노키아 인수는 전략적인 행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로부터 옛날 윈도 모바일 플랫폼이 완파되는 세상을 지켜만 볼 수 없었다.
가장 최근 분기의 실적(2014년 9월 30일 마감)을 보면,윈도폰 하드웨어 매출은 26억 달러였다. 비교해 보면 동 기간 동안 아이폰 매출은 237억 달러였다. 애플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2% 정도를 차지함을고려하면 전세계의 동 기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천억 달러 정도이다… 즉,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은 1.3% 정도라는 의미다. 아마 더 낮을 것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은 "거의 존재하지도 않는 0.4% 남짓"이다. (중국은 현재 3억 1,900만 명인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두 배가 넘는 7억 명의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다.)
하드웨어 개발 비용은 OS 개발조직 운영처럼 매출에 거의 독립적이다. 그렇지만 하드웨어 생산비용은 낮은 매출로부터 불리한 충격을 받는다. 윈도폰은 적게 팔리며, 그에 따라 제조에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폰 사업에 위험한 악순환을 일으킨다. 스마트폰 시장은 실패를 용서하지 않는다는 데디우(Horace Dediu)의 말처럼, 한 번 적자의 굴레로 떨어지고나면, 다시 흑자로 되돌리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모두 어떤 의미일까?
새로운 CEO인 나델라는 최고 수준의 전략을 표현하기 위해 “Mobile First, Cloud First”라는 슬로건을 채택했다. 전체 조직에 확실하고도 분명한 메시지이자,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를 잘 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윈도폰의 악순환은 모바일 퍼스트에 어떻게 작용할까?
위의 전략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iOS와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앱을 소개하여 윈도폰 충성 고객들의 버림받았다는 좌절과 혼란감을 만들어냈다. 주요 모바일 플랫폼에 오피스를 제공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 대부분에 존재를 드러낼 수 있게 됐는데, 구태여 윈도폰을 계속 할 이유가 있을까?
4년 반 전,필자는 Science Fiction: Nokia Goes Android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노키아가 여러가지 심미안을 포기하고 안드로이드를 채택하는 시나리오를 상상했었다. 노키아는 "외부 OS"가 노키아의 운명 통제력을 잃게 하리라 여겨서 안드로이드 채택을 거절했었다. 하지만 바로 노키아가 스티븐 엘롭(Stephen Elop)과 동침하면서 "외부 OS"는 어떻게든 채택이 이뤄졌다. 윈도폰으로 말이다. 이 과정이 휴대폰 매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으며, 이미 노키아를 사로잡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이제 안드로이드 채택의 의문이 다시금 생겨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폰 하드웨어 전략을 버리고 안드로이드 휴대폰 제조와 판매로 과연 나설 수 있을까? 아니면 값비싼 스마트폰 디자인과 제조, 배포 노력을 모두 포기하고 Mobile First, Cloud First 애플리케이션에 이미 하고 있는 것처럼 집중하게 될까?
http://www.mondaynote.com/2014/12/22/msft-hardware-fu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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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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