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사진의 황금시대

소니와 사진의 황금시대

How Sony Is Ushering In a Golden Age of Photography

David Pogue
Jan 23, 2014

다음 번 프로 스포츠 게임이나 자동차 경주, 록 콘서트에 간다면 전문 사진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를 유심히 보기 바란다. 아시겠나? 그들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지 않다.

물론 그렇다고 아래와 같은 카메라를 갖고 찍지도 않는다.

그렇다. 그들은 아래와 같은 카메라를 사용한다.

목에다가 6 파운드 짜리 장비를 달고 다니는 이유가 필경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아마 카메라가 크면 그만큼 센서도 크지 않을까? 디지털 카메라의 “필름” 말이다.

대단히 간단하다. “큰 센서 = 나은 사진”이니까 말이다.

큰 센서는 더 많은 빛을 끌어 모을 수 있다. 즉, 저광도에서도 더 나은 색상으로 날카로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디지털 “소음(간헐적으로 일어나는 반점 현상)”도 줄어든다. 설정이 잘 돼 있다면, 큰 센서는 거대한 조리개도 가능하게 해준다. 전문가 사진처럼 보이는 흐릿한 배경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간단히 얘기해서, 카메라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메가픽셀 수치(사실 사진 품질과는 별 관련이 없다)가 아니라 센서 크기이다.

지난해까지는 “큰 센서 = 큰 카메라”의 공식이었다. 정말이다. 카메라 크기와 센서를 비교해 보시라. (여러분의 즐거움을 위해 아래에 아이폰 카메라 센서 크기도 놓았다.)

물론 세상은 언제나 큰 센서가 달린 작은 카메라를 원했다.

나는 그게 불가능하리라 여기고 있었다. 해가 거듭할수록 카메라 업체들은 기본적으로 “큰 센서 = 큰 카메라 = 큰 가격”의 기본 공식에 머물러 있었다. 즉, 큰 센서를 더 작은 카메라에 넣을 수 없는 뭔가 이유가 있으려니 싶었다. 무슨 물리 법칙 아니겠는가.

그렇지만 몇 년 전, 파나소닉과 올림푸스가 큰 센서를 작은 카메라에 달았다. 마이크로포써드라 불리는 미러리스 포맷을 소개했기 때문이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빛을 렌즈로부터 눈으로 가져오기 위한 거울과 프리즘을 갖고 있지 않기에 SLR보다 더 작다. 그 대신 뷰파인더에 작은 화면이 달려 있다.)

그런데 최근, 소니는 작은 카메라/큰 센서의 개념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물리학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비용과 난이도의 문제였다. 아무도 큰 센서를 작은 카메라에 놓지 않는다. 가격대가 터무니 없어질 뿐 아니라, 몸체와 렌즈, 프로세서 등 모든 것을 다시 디자인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현재의 카메라는 대부분 주머니 크기, 소비자형 SLR, 전문가용 SLR의 세 가지 범주에 들어간다. 소니가 각 종류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여 주겠다.

Pocket size

전통적인 주머니형 카메라를 보자. 4 인치 너비에 플래시가 달려 있고, 접안경형(eyepiece) 뷰파인더는 없다.

왼쪽이 대표적인 주머니형이며, 가격은 $250이다. 센서는 작다. 오른쪽은 소니의 RX-100 II이며 가격은 거의 세 배이지만 센서는 거의 네 배이다. (독자의 편의를 위해 이 기사에서 센서와 카메라 크기를 대비 시켜 놓았다.)

당연히 RX-100 II이 더 비싼 이유는 더 있다. 본질적으로 RX-100 II는 전문 카메라의 미니어처 버전이다. 핫슈(hot shoe)가 상단(악세사리를 위한 부착 부분이다)에 있으며, 틸트업/다운(tilt up/down) 화면과 정말 빠른 f/1.8 렌즈(놀라울 정도로 저광도 사진에서도 배경을 흐릿하게 촬영한다), 휴대폰과 무선 공유, 렌즈 주위의 컨트롤링,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기능 버튼, 모든 기능에 대한 수동화, 초당 10프레임의 연사 기능, 스위프 파노라마(Sweep Panorama: 카메라를 주위에 돌리기만 하면 360도 파노라마가 자동으로 찍힌다)를 갖추고 있다. 부품도 다 더 낫다.

하지만 그 핵심은 거대한 센서다. RX100 II은 최고의 주머니형 카메라이며 지금까지 이 논리를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사례 사진 몇 장 보여주겠다.



마지막 사진은 손으로 들고 찍었으며, 플래시가 없었다. 한밤중에 저정도면 인상적이다.

컴팩트 카메라에 $700이라는 점이 바가지 가격으로 느껴질 수 있겠다. 소니도 알고 있다. 당연히 소니는 모든 가격대 소비자를 다 받고 싶어한다.

말해주자면 이렇다. 여러분은 전년도 모델인 RX100을 구입함으로써 $150을 절약할 수 있다. RX100의 센서 크기는 II와 같지만 틸팅 화면과 WiFi가 없으며, 저광도에서 별로 좋지는 않지만, 가격이 $550에 불과하다.

Superzoom fixed-lens

이상하지만 유명한 카메라 종류가 하나 더 있음을 언급해야겠다. 수퍼줌 고정-렌즈 카메라다. 이 카메라는 고정된 줌 렌즈를 갖고 있다. 가령 니콘 Coolpix L820은 30배, 소니의 HX300은 50배의 줌 렌즈를 채용했다.

관중석에서 운동 경기나 학교 강당에서 하는 뮤지컬 무대를 찍을 때는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이들 카메라 마케팅은 언제나 짜증난다. 줌이 아주 많이 되면 훌륭한 일이지만, 줌에는 끔찍한 비용이 따른다. 이들 카메라는 $250 짜리 싸구려 주머니형 카메라와 같은 센서를 갖고 있다.

더군다나 줌인 할수록, 최대 조리개값(셔텨 열리는 크기)은 더 작아진다. 최대까지 줌인을 하면 조리개가 최소값이 된다. 즉, 희미한 사진이 나올 가능성이 최대로 커진다. (왜냐?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셔터를 더 장기간 열어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운동선수나 테너의 움직임, 혹은 카메라를 든 손의 움직임이 흐릿함을 만들어낸다.)

수퍼줌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최대까지 줌을 했을 때, 초점도 흐려진다.

비범하기 짝이 없는 소니 RX10은 두 문제를 다 풀었다. 8.3배까지 되는 수퍼줌에다가, 이 카메라는 조리개값이 고정이다. f/2.8에 24에서 200 mm이다. (느리기는 하지만 링이나 레버로 줌을 조정할 수 있다.)

소니는 RX10을 “프리미엄” 수퍼줌이라 부른다. 가격은 $1,300이며, 역시나 비싸지만 그럴 만하다. RX100과 동일한 1 인치 센서 크기를 갖고 있으며 초당 10 프레임을 찍을 수 있다(운동 경기 찍을 때 좋은 카메라인 이유 중 하나다). 마그네슘 합금 몸체에 빗속에서도 찍을 수 있다. 렌즈를 둘러싼 조리개 링과 틸팅 화면, 완전한 수동 및 자동 모드에 동영상 기능도 훌륭하다. 마이크로폰과 헤드폰 잭, 컨트롤 링 3개, 렌즈를 완전하게 비출 플래시도 장착됐다. 심지어 광도량을 “잘라내버리고 싶을 경우”에 유용한 내장 뉴트럴(neutral-density) 필터도 달려 있다. 희미한 배경을 원하고 동영상을 찍을 때 특히 유용하다.

소니의 한 관리자가 설명해준 것이 있다. “더 커다란 SLR이 렌즈 두 개로 못 하는 것이라면 RX10도 못 합니다만, 초당 10 프레임의 연사 모드, 오토포커싱이 들어 있죠.” 그리고 또다른 렌즈가 없이는 망원접사(telemacro)를 할 수는 없다.

SLR용 f/2.8 70–200 mm 렌즈를 샀다면 렌즈에만 $2,000 이상을 지불했다는 의미다. 소니가 기꺼이 지적할 일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물론 RX10 최대의 장점이 한 가지 있다. 카메라 한 대만 갖고 다닌다 함은 정말 모든 것을 능가하는 장점이다.

Consumer SLRs

커다랗고 까맣고 렌즈 교환이 가능한 SLR로 옮겨가 보자. $1,000 아래로 잡고 싶다면, 제일 센서가 큰 기종이 APS-C이다. 이 센서 크기는 가령 캐논의 Rebel 라인의 센서 크기이다. (이 이름은 Advanced Photo System 필름 사양에서 나왔으며, 이런 종류의 필름이 더 이상 나오지는 않지만 그 방향은 살아 있다.)

그런데 큰 센서를 작은 카메라에 넣는 소니의 능력은 가격 희생을 수반하지 않는 듯 하다. 사실 소니의 제일 저렴한 SLR은 니콘보다 더 저렴하다. 아래 그림은 두 카메라의 상대적인 크기를 나타낸다.

소니 것이 얼마나 더 얇은지 확인해 보시라. 소니 것의 두께가 절반 이하다. 전체적으로 소니의 카메라 몸체는 니콘의 26%에 불과하다.

고가의 SLR을 사고 싶다면, 내 경우 소니의 NEX 카메라를 사겠다. 네 배 더 크고 무게는 85% 더 무거우며, $50 더 비싼 카메라를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더 작고 더 가볍고 더 싼 이 카메라로 찍는 사진이 동일하다.

Pro SLRs

하지만 이제는 풀-프레임 센서를 얘기해야겠다. 카메라의 성배이다. 거대한 센서와 35mm 필림 프레임의 크기이다.

센서가 더 커질수록 가격도 더 비싸진다. 전문가들이 카메라에 돈을 쏟아 붓는 이유이다. 캐논 5D Mark III는 렌즈 없이 $3,500이며, 니콘 D800e는 렌즈 없이 $3,000이다. 이들 카메라는 “놀랍다”. 센서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어두움 속에서 여러분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사진 업계는 소니가 카메라 크기를 1 인치 정도 더 줄여서 APS-C 센서를 붙인 것을 좋다고 평가하지만, 풀프레임 센서를 그 크기로 못 줄인 것은 유감이라 말한다. 목에다 전자오븐을 계속 달고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글쎄. 그런데 소니가 드디어 해냈다.

소니의 A7은 세계에서 제일 작고 가벼우면서 렌즈 교환이 가능한 풀플임 카메라이다. 코트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최초의 카메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놀랍게도 시장의 다른 풀프레임 카메라에 비해 가격도 더 비싸지 않다. 사실 소니 카메라는 제일 저렴한 축에 속한다. 몸체만 $1,700이고, 2.5배 줌 렌즈(28–70 mm, f/3.5–5.6)가 있을 경우 $2,000이다. 사진 업계의 스타가 됐음도 놀랄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이 카메라는 Popular Photography의 올해의 카메라에 올랐다.)

소니 A7에 대해서는 할 말이 훨씬 더 많다. 그 핵심과 더 많은 샘플 사진은 내 리뷰를 보시라.

Sony ascending

고급 카메라 시장은 당장 니콘과 캐논의 양강 구도이며, 소니는 3위이다.

그런데 이제, 카메라 선택은 아이폰 대 안드로이드처럼 종교가 돼버렸다. 캐논과 니콘, 그리고 다른 업체들은 정말 감정적인 장비를 만들고 있으며, 지금 쓰는 말은 그들을, 혹은 여러분을 무시할 의도가 아님을 알아주기 바란다.

다만 한 가지. 한 기업이 1등이 되면, 위치를 사수해야 할 동기가 막대하다. 해오던 일을 계속 하기 위함이다. 반면 도전자라면 상황을 흔들어야 할 동기가 막대하다.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말이다. (\기침\ 야후 \기침\)

한 소니 대표가 내게 한 말이다. “사진을 자기들 휴대폰으로 찍기 때문에 카메라 매출이 느려지고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우리는 카메라 시장이 더 이상 흥미롭지 않기 때문에 매출이 느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 소니는 분명 흥미로운 일을 해 놓았다. 1 인치 센서를 주머니용 카메라에? 이전까지는 없던 일이다. 프리미엄 수퍼줌? 아무도 안 만들고 있었다. 풀프레임 센서를 주머니에 들어가는 몸체에? 들어본 바 없다.

훌륭한 아이디어들이다. 게다가 훌륭한 카메라들과 함께다. 그렇다. 소니가 3위일지는 몰라도, 소니는 더 열심히 시도하는 중이다.

*

수정: 이 이야기의 초기 버전은 소니 RX10이 세계 최초의 고정 조리개값 수퍼줌 카메라로 언급했으나, 사실 파나소닉도 고정-조리개값의 수퍼줌 카메라를 제공해 왔었다. 센서는 훨씬 더 적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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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Sony Is Ushering In a Golden Age of Photography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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