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글래스, 존재했었다.

애플 글래스, 존재했었다.

Apple’s iGlasses Are Real. Here’s Why You Might Never See Them

APPLE STARTED WORKING ON AN AUGMENTED REALITY HEADSET AT LEAST AS EARLY AS 2006, BUT PUT THE IDEA ON ICE BECAUSE IT SEEMED A MERE CURIOSITY COMPARED TO THE IPHONE.

최신 아이폰 5s에 대한 리뷰는 대부분 호평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불평하는 비판은 존재한다. 팀 쿡과 조너선 아이브에게 이제 정말 큰 아이디어가 없다는 불평이다. iTV도 없고 아이워치도 없고 구글 글래스에 대한 대응도 없다면서 말이다. 맥 디자인을 할 때 스티브 잡스를 도왔다는 인물의 “애플은 더 이상 혁신 기업이 아니다“라는 기사도 나왔다.

비판 거리가 되기는 하지만, 그런 비판은 애플 역사를 대거 무시하는 처사이기도 하다. 애플은 역사적으로 주요 제품 발표 사이에는 기나 긴 기간이 있고, 새로운 제품이라 하더라도 정말 최초로 내놓은 사례는 거의 없었다. 가령 아이포드만 하더라도 최초의 MP3 플레이어가 나온지 한참 뒤에 나왔고 아이폰 또한 모 유명 비판가가 보다 성숙한 경쟁 플랫폼에 비해 가소로울 정도로 고가이고 성능도 낮다면서 비판한 적이 있었다.

입을 수 있는, 착용컴퓨터(wearable computers) 면에서 애플이 구글에 뒤떨어졌다는 주장 또한 마찬가지로 틀렸다. 애플 디자인에 대한 구술사를 위해 전직 직원들과 얘기를 나눠 보면, 애플에 있는 조너선 아이브의 산업디자인 연구실에는 신제품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언제나 기쁘게 미완성 제품을 출시하거나 별로 깊게 생각해 보지 않은 “베타” 제품을 출시한 구글과는 달리, 애플은 너무나 원칙적이어서 일반 대중에게 비공개라고 한다. 애플이 그동안 비밀리에 개발해 온 수많은 제품 중에는 구글 글래스와 유사한 헤드셋도 있었다.

수개월간 Fast Company 기자들이 50명의 전직 애플 간부와 직원들을 인터뷰했지만, 다수는 자신들이 뭘 했는지 절대로 말하지 않았었다. 완전한 구술사는 전자책으로 나와 있으며 Amazon이나 iBookstore에서 구매하실 수 있다.

Fast Company는 애플이 증강현실 헤드셋에 대한 작업을 적어도 2006년에 시작했음을 알았지만, 아이폰에 비교해 볼 때 단순한 호기심에 가까운 것이어서 사장되고 말았다. 사실 이런 종류의 아이글래스 장비를 확인해 준 인물은 전직 아이포드 책임자이자 현재 Nest Labs의 CEO인 토니 퍼델(Tony Fadell)이었다. 본 전자책을 위한 인터뷰에서 퍼델은 글래스가 “제일 미친 기기”라고 말했다. 그가 애플에 있을 때 제작했던 기기로서 이 기기는 “구글 글래스와 좀 유사”했다.

퍼델의 말이다. “프로토타입을 몇 개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몰입적인(immersive) 오락 경험을 주기 위해 내장 화면을 얼굴에 부착 시키는 장비였어요. 극장 안에 앉은 것 같은 것이죠.” 하지만 나중에는 아이폰과 아이포드에 집중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포기했다고 한다. “이미 하고 있던 일로 큰 성공을 거둬서 다른 일을 벌일 시간이 없었습니다.’

애플에 있을 때 퍼델은 보다 우아한 리모콘이 달린, 애플 브랜드의 디지털 캠코더도 실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는 Flip 카메라가 나오면서 취소 당했다. “이미 있던 제품때문에 예상치 못한 곤경에 빠져서, 더 큰 시장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아이폰을 출시했을 당시, 얼굴에 부착 시키는 컴퓨터를 애플이 선보일 가능성이 없지는 않았다. 애플이 제품 라인 확장하는 광경을 보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감질나는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동 프로젝트를 취소 시킨 이유는 합리적이었다. 초창기 이래 애플의 디자인 철학은 모든 시장을 위한 모든 제품 만들기가 아니라, 폭넓게 유명한 가전제품 몇 가지에만 집중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지난 해에만 800억 달러를 벌어다 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 제품라인 수입보다 많은 액수다. 새로 나온 저가형 컬러 아이폰은 가격에 보다 민감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수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퍼델의 말을 보면, 애플이 글래스와 유사한 헤드셋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청사진을 알 수 있다. 구글 글래스를 커뮤니케이션 장비로 개념을 잡은 구글과는 다르다. 구글 글래스는 웹을 검색하거나 이메일 확인, 사진 촬영에 유용하다. 그러나 퍼델과 동료들이 상상했던 헤드셋은 미디어 소비의 새로운 방식이었다. 개인 극장을 만들어 주는 차세대 헤드폰이었다는 의미다. 구글 디자이너들은 긱을 목표로 한(그리고 아마 외과의사도 해당될 것이다) 고급 장비를 만들었다. 하지만 애플의 비전은 대중시장용이다. (이 때문에 아이워치에 대한 오랜 루머가 존재한다. 정말로 출시가 된다면, 오히려 건강 체크기와 합쳐지고 다들 바라는 착용 가능 스마트폰이기보다는 뮤직 플레이어에 더 가까울 것이다.)

애플이 어쩌면 글래스와 비슷한 헤드셋을 언젠가 정말 출시하리라 예상할 수도 있겠다만 애플의 과거 이력을 보면 그 제품은 일반 시장용 제품이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선보인다고 해도, 애플 회의론자들은 역시 긱스러운 호기심과 함께 애플에게 아이디어가 고갈됐다는 비판을 할 것이 뻔하다.

[Illustration by Kelly Rakowski/Co.Design]

MAX CHAFKIN
Max Chafkin is a contributing writer with Fast Company. Continue

September 23, 2013 | 9:00 AM

Apple’s iGlasses Are Real. Here’s Why You Might Never See Them | Co.Design | business + design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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