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5C와 5S 리뷰

아이폰 5C와 5S 리뷰

By John Gruber

The iPhone 5S and 5C

The 5C

새 아이폰 5C1를 먼저 고려해 보도록 하자. 이해하기 더 쉽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 아이폰 5C는 아이폰 5에다가 개선 정도의 업그레이드만 있을 뿐이다. (업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휴대폰 안테나가 이제 더 많은 LTE 밴드 및 더 빠른 LTE 속도를 지원하고, 전면부 페이스타임 카메라가 더 좋아졌다.) 달리 말해서 아이폰 5C의 프로세서는 5와 같은 A6이고, 아이사이트 카메라도 같으며, 그 외 모든 사양이 아이폰 5와 같다. 애플도 그렇게 주장하거니와 필자가 직접 벤치마크(아래 있다)를 돌려 봐도 필자의 5C 리뷰용 기기의 점수는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아이폰 5와 거의 일치했다. 그리고 필자가 보기에 5C의 카메라는 5와 시각적으로 동일한 결과를 냈다.

그래서 5C가 별로 흥미롭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기술 사양으로서 흥미롭지 않을 뿐이니까.

5C에 대한 칭찬이건 비판이건 결국은 5C의 패션과 브랜딩, 마케팅에 모아져 있다. 이런 부분도 확실히 중요하기는 하지만, 패션과 브랜딩은 감성에 속한다. 5S의 경우 애플이 거둔 또 한 번의 엔지니어링 업적이건만(그렇다고 패션/브랜딩 게임에 부족하지도 않다), 5C는 순수하게 감성적인 부분에서 화제거리가 된다. 물론 필자는 긍정적이다.

애플이 이제까지의 전술을 고수한다면 5C는 존재할 수가 없다. 오히려 1년 된 아이폰 5가 몇 년 더 생산되면서 16GB/$99 짜리 약정으로 나오거나 했을 것이다. 공정도 잘 알고 있고 앞서 언급된 개선 사항을 뺀 채, 애플은 이전 계획을 그대로 구사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마케팅과 브랜딩으로 볼 때 애플은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 들어섰다. 중간급 아이폰 모델은 더 이상 예전 모델이 아니라, 완전한 모습의 새로운 제품에 전용 텔레비전 광고, 두 가지 종류의 용량/가격(모두 약정에 따라 16GB/$99, 32GB/$199)이 정해져 있으며, 뭣보다 새로운 외양과 브랜드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전에도 애플은 컬러풀한 기기를 만든 바 있었다. 다른 기업들 역시 컬러풀 터치스크린 스마트폰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제까지 컬러풀 아이폰은 없었는데 이제 생겼다. 그래서 사람들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 필자는 마케팅을 강조하면서 새롭게 보이는 것은 새로운 것이라 말한 적이 몇 번 있다. 기술 사양으로 따진다면야 5C는 “이름 바꾼 iPhone 5“에 불과하지만,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기술 사양을 복잡하게 따지지 않는다. 그들 입장에서 5C는 새로운 아이폰이다. 말 그대로 새롭다는 의미다.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의 말을 빌자면 아이폰 5C의 진실은 생각이 아니라 느낌에 있다. 게다가 합리성보다는 감성에 입각하여 구매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애플이 필자에게 보내 온 리뷰용 기기는 핑크색이었다(파란색 케이스 포함). 32 GB 용량으로서 Verizon 통신사용으로서, 필자가 먼저 통신사나 특정 색상을 요구한 적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핑크색은 고르지 않을 테지만, 핑크색 아이폰도 괜찮다. 아마 상당히 잘 팔릴 것이다. 다른 5C의 색상처럼 밝고 친숙해 보이며, 매끄럽되 미끄럽지는 않은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5C는 오래 된 3G 및 3GS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둘 다 여전히 사무실에 놓여 있다.) 하지만 이전의 플라스틱 아이폰에 비해 전체적으로 훨씬 더 프리미엄 격의 효과를 보여준다. 3G/3GS에는 이음매가 더 많았고(플라스틱 후면과 전면의 터치스크린 사이의 금속 베젤 때문이다), 눈에도 훨씬 더 잘 띄었다. 하지만 5C의 이음매는 단 하나, 플라스틱과 유리 사이 뿐이며, 대단히 견고하다. 5C는 5나 5S만큼 얇지 않지만 3G/3GS보다야 훨씬 더 얇으며, 재미난 외양도 아니다. 나란히 옆에 두고 보면 3GS가 겨우 4년 전에 나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5C의 버튼인 전원과 무음 스위치, 볼륨, 홈 버튼 모두 빳빳하게 클릭되어서 느낌이 모두 좋았다.

더 이상 얘기할 것이 별로 없다. 5C는 거대한 히트작이 되리라 보며, 아이폰 라인업은 그동안 오랫동안 단색 위주였다. (모든 아이폰 5C 칼러에 검정색 전면으로 갔다면 더 흥미로웠을 것이지만, 지난 해에는 모두가 다 하얀색 전면이었다. 회색이었던 아이포드 터치를 빼고 말이다.)

그리고 만약 필자가 올다면 5C는 유명작이 될 뿐 아니라, 애플 제조 공정으로서도 승리가 될 것이다. 5C 부품은 대부분 1년 전 아이폰 5 부품이기 때문에 애플은 이미 대량으로 해당 부품을 어떻게 만들지 알고 있다. 케이스는 새롭지만, 분명 플라스틱 케이스는 알루미늄 케이스보다 제작이 더 쉽고 저렴할 것이다. 아이폰 5C는 애플이 수요량을 맞추는 데에 문제가 없는 최초의 신규 아이폰이 될 공산도 크다. 수요가 낮아서가 아니라, 공급량 확보가 더 쉬워서다.

아이폰 5C와 함께 애플은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스마트폰은 무엇을 갖춰야 할지를 보여줄 것이다. 거의가 1년 전 기술이면서 컬러 플라스틱 케이스로 차별화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프리미엄 값에 팔린다. 좋은 일이다.

Defining Innovation Down

애플은 더 이상 혁신이 불가능하다주장이나 기사를 빠뜨릴 수가 없겠다. 혁신은 오로지 스티브 잡스 휘하에서만 가능하며, 재 봐야 알겠지만 애플은 스티브 잡스 없이 혁신을 이룰 수가 없다. 스티브 잡스가 있을 때 애플은 아이포드와 아이폰, 맥북에어, 아이패드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시계처럼 내놓았다. 팀 쿡 하에서의 애플은 똑같은 제품을 개선 시키기만 했다.

정말 쓰레기같은 발언들이다.

애플은 더 이상 혁신할 수 없다는 주장은 애플이 스티브 잡스가 있을 때 내놓은 제품에 그대로 적용 시키면 그 여부를 알 수 있다. 만약 잡스가 2007년, 오리지널 아이폰을 선보인 뒤에 애플을 떠났다고 상상해 보자. 아이폰만은 누구나 진정 혁명적이라 동의하실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은 잡스가 없는 애플이 됐지만 실제의 역사(잡스는 2011년까지 CEO였다)와 마찬가지로 완전히 동일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해 보자.

2008년의 아이폰 3G? 오리지널 아이폰에 플라스틱 케이스를 씌운 것 밖에 안 됐다. 오히려 오리지널 아이폰의 우아한 금속재질보다 후퇴한 셈이다. 그저 3G 통신 부품을 넣었을 뿐이며, 부정론자들은 2007년, 아이폰을 처음 선보일 때부터 3G를 포함 시켜야 했노라 비판하고 있었다. 2009년에 나온 3GS? 약간 더 빠른 3G였을 뿐이다. 2년 동안 혁신이 없었던 셈이다. 이제 잡스가 이끌었던 애플의 혁신으로 칭찬 받는 오리지널 아이패드도 보자. 실제로 아이패드가 나왔을 때 아이패드는 “그저 커다란 아이폰“이라 비판 받았었다. 오리지널 아이패드에 대한 반응을 보고 잡스가 2007년 애플을 떠났을 때의 가정적인 시나리오에 집어 넣어 보시라.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갖춘 아이폰 4가 혁신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기에는 좀 무리가 따랐을 테지만, 애플 부정론자들은 가정적인 시나리오가 아닌 현실 세상에서 아이폰 4의 안테나게이트를 격렬히 비판했었다. 잡스가 없는 상황에서 안테나게이트가 터져 나왔더라면 어땠을까? 그들은 그래도 역시 스티브 잡스 없이 애플은 혁신할 수 없다거나 스티브 잡스가 나가니 애플은 이제 휴대폰 신호도 못 잡는 전화기를 만들었다고 비판했을 것이다.

맞지 않은 이야기에 사실을 그대로 우겨 넣은 꼴로서, 안테나게이트만한 사건이 없다. GSM 아이폰 4는 이번 주까지 판매중이었으며, 안테나 변화는 없었고,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불만 제기도 없었다.

부정론자들은 개선을 혁신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오로지 혁명만 혁신이라 할만하다고 본다. 그렇지만 아이폰에게는 이제 혁명이 필요하지 않다. 해마다 계속 잘 팔리고 있으며, 가격도 떨어뜨리지 않았다. 2007년의 오리지널 아이폰에는 OS만 있었지 써드파티 앱이나 멀티태스킹, 심지어 복사하기-붙이기 기능도 없었다. 현재 애플은 7억 대 째의 iOS 기기를 판매했으며, 아이포드 터치로부터 아이폰, 두 가지 크기의 아이패드 모두 그 개선만 해 왔다.

단 아이폰 5S는 앞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다.

The A7: ARMv8 and 64-Bit Architecture

첫째, 성능이다. 애플은 아이폰 역사상 최대의 성능 개선을 이뤘다고 주장한다.2 그리고 지난주 벤치마크를 보면 애플의 주장을 반박할 이유가 없다. 아이폰 5S는 빠르다.

5S에 논쟁의 여지가 있다면, 그것은 32비트에서 64비트로의 이주다. 이번 주에 이미 짧게나마 다룬 적이 있었다. AllThingsD의 패츠코스키(John Paczkowski) 기사에 대한 글이었다.

실로 오늘날 스마트폰에서 64비트 칩으로의 이주로부터 얻을 것은 거의 없다. 내가 처음 해냈다고 말하는 것 외에는 말이다. Moor Insights and Strategy의 무어헤드(Patrick Moorhead)의 말이다. 그는 전에 AMD의 간부였다.

“4 기가바이트 이상의 메모리가 없는 한, 64비트 프로세서 추가는 오늘날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아무 것도 부가되는 것이 없습니다. 오늘날 휴대폰 대부분은 메모리가 1~2 기가바이트 정도이며, 4가 넘으려면 한참 더 있어야 할 겁니다.”

터무니 없는 말이다. 64비트 이주로 심각한 성능 개선이 있기 때문이다. 비단 4 기가바이트 이상의 메모리 접근이 가능해진다만이 장점이 아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설명을 완전히 해 줘야겠다.

일반적인 컴퓨팅 플랫폼에서 32비트에서 64비트 프로세싱 이주는 컴퓨팅 성능을 본질적으로 개선 시켜주지는 않는다. 인티저(integer)가 더 커지고 포인트(point)도 더 커지기 때문에 더 많은 데이터가 모두의 주위를 돌아다닌다. 즉, 사실은 오히려 성능이 느려질 수도 있다. 실제로 특정 플랫폼에서 그러했다. PowerPC는 64비트 컴퓨팅으로 이주할 때 처음에는 더 느려졌었다. 그러나 x86 플랫폼은 더 빨라졌다. 64비트 프로세싱으로의 이주 덕분에 여러가지 현대적인 컴퓨팅 아키텍처의 멋진 요소도 추가됐기 때문이다.

ARM은 가상적인 컴퓨팅 플랫폼이 아니다. 특정한 플랫폼이다. 애플이 이전까지 만들었던 A6가 기반으로 삼고 있는 32비트 플랫폼인 ARMv7은 여러모로 볼 때 이전 32비트 x86 플랫폼과 비슷하다. 수 십 년 전의 지저분한 부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단, 애플의 새로운 A7 칩 디자인의 기반인 ARMv8 아키텍처는 깔끔하다. ARM의 이전 인스트럭션 셋(instruction set)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RM은 언제나 저전력 칩을 디자인해 왔지만 20년 전은 이쪽 업계에서 태고(太古)에 가깝다. 단순히 이전의 ISA에 64비트 인스트럭션을 추가 시키지 않고, ARMv8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해 새로이 한 깔끔한 디자인이다. 이전과는 단절돼 있다. ARM의 ARMv8 백서를 인용하겠다.

ARMv8의 기반은 A64(애플리케이션이 64비트 머신을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인스트럭션 엔코딩)로 알려진 새로운 인스트럭션 셋이다. ARM이 기존 인스트럭션 셋을 확장하지 않고 새로운 인스트럭션을 통해 64비트를 소개한 이유가 몇 가지 있다. 놀랍지 않을 주된 이유는 기존 인스트럭션 셋에 인스트럭션을 추가하기보다, 전력 소비 측면에서 새롭고 독립적인 인스트럭션 셋을 개발하는 편이 나았기 때문이다. 물론 호환성의 이유도 있다. 우리는 새로운 ARMv8 아키텍처에서 여전히 전체 ARMv7 머신을 지원하고 있지만, 64비트 소프트웨어를 돌릴 때에는 이 머신을 사용하지 않는다. 즉, 64비트 확장을 기존 32비트 모드 위에다가 단순히 추가한 여타 아키텍처와는 달리 64비트 ISA를 돌릴 때는 활성화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ISA는 다년간 여러가지 별다른 마이크로 아키텍처 구현을 해오며 익힌 경험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들 새 프로세서는 저전력에서 보다 쉽게 최적화될 수 있다. 첫 ARMv4 머신에서부터 전설적으로 저전력 프로세서인 ARM7에 이르기까지 제공을 하지 못 했던 기회라 할 수 있겠다.

무슨 의미인가? A6에서 A7로의 이주한 주된 이유, 그러니까 ARMv7에서 ARMv8로 이주한 주된 이유는 32비트에서 64비트가 아니다. 성능과 저전력이 주된 이유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ARM의 개선된 인스트럭션 셋 하나만으로도 15~20%의 성능 개선이 있으며, 그와 동시에 전력도 덜 소비한다고 한다. 비록 애플이 ARMv8을 32비트 전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었지만 말이다. 64비트로 갈 이유가 없다면 말이다.

아이폰 5S의 RAM이 1 기가바이트에 지나지 않지만 64비트를 잘 활용할 애플리케이션은 이미지 처리와 게임, 암호, 영상/사진 필터 등이다. 이들 앱은 전체적으로 더 빨라질 것이다. 32비트 전용의 ARMv8보다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64비트 이주의 주된 이유는 미래를 위한 준비이다. iOS 개발자들은 64비트로의 이주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My Q Branch의 동료인 시몬스(Brent Simmons)는 Vesper를 64비트로 깔끔하게 컴파일 하는 데에 “딱 몇 분 정도” 소요됐다고 한다.) 애플은 이전에도 맥오에스텐 코코아를 통해 비슷한 이주를 단행한 바 있었다. 3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곧 닥치리라 예상치 못한 iOS 개발자들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이다. 즉 수많은 앱이 곧 64비트 바이너리가 될 것이며, A7이 이제 중간급 아이폰으로 내려갈 내년 중순 쯤이면, 앱 대부분이 64비트 바이너리가 될 것이다. 애플이 32비트 지원을 중단하고 64비트로만 가는 것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듯 하다. 그때가 되면 iOS 기기는 RAM 4 기가바이트 이상이면서, 바로 그 때 iOS는 네이티브 64비트 플랫폼이 이미 되어 있는 상황일 것이다.

애플의 64비트 프로세싱 이주가 그저 마케팅 이유 밖에 없다는 주장은 이치에 안 맞다는 얘기다.4

(일반적으로, 그리고 감탄할 정도로 애플은 사양-기반의 술책을 피한다는 점도 지적해야겠다. 5S 카메라가 대표적인 사례다. 애플은 이미지 센서 크기를 늘리되, 화소는 8 메가픽셀을 유지했다. 소비자들이 화소수를 이미지 품질의 척도로 (잘못)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픽셀을 더 크게 만들 경우 실질적으로 더 나은 사진이 나온다. 이미 5S의 화소수를 공격하는 경쟁사가 생겨났다.

자, 그렇다면 아이폰 5S는 얼마나 빠른가? 5S가 아이폰 5에 비해 어느 정도 빠른지 알기 위한 유명 웹브라우저 벤치마크를 돌려 봤다. (5C도 테스트했지만 위에 말했듯, 예상하던 바대로 5와 거의 동일한 성능이었다.) 결과이다(세 번 돌린 값의 평균치이다. 기기는 각자 리부팅한 다음이었다.)

맥락을 보자면, 아이폰 5S는 Sunspider 벤치마크에서 근소하게 2008년에 나온 15인치 맥북프로를 능가한다. (필자의 맥북프로는 최신 사파리 6.1 베타 버전을 돌렸다.) 아이폰 5S는 컴퓨팅 연산 측면에서 볼 때 겨우 5년 전에 나왔던 맥북프로 최상위 기종보다 우월하다. 빌어먹을 주머니에 들어가는 아이폰이 말이다.

필자는 일반적인 목적의 Geekbench 3 벤치마크도 돌렸다. (다시 말하건데 세 번 돌렸고 통계적으로 5와 대단히 유사한 5C는 뺐다.) 아이폰 5S 상에서 Geekbench 3은 64비트 모드로 돌렸다. (모바일 사파리를 포함, 애플은 iOS 7을 모두 다 64비트용으로 재컴파일했다. 아이폰 5S는 적어도 위의 웹브라우저 벤치마크에서도 그 이익을 봤을 것이다.)

Geekbench 3 Results

Test iPhone 5 iPhone 5S Improvement
Single Core 722 1,416 2.0×
Multi Core 1,298 2,557 2.0×
Integer 1,465 2,876 2.0×
Floating Point 1,164 2,637 2.3×
Memory 1,235 1,761 1.4×

Geekbench를 만든 Primate Labs는 결과를 사용자가 제출토록 하고 있다. 그들의 안드로이드 결과 페이지를 자세히 보면, 아이폰 5S는 시장에 나온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태블릿을 포함한다)를 가볍게 능가한다. 삼성 갤럭시 S4 특정 모델의 경우 차이가 제일 좁혀지기는 하지만 아이폰 5S는 싱글코어 테스트에서 (가장 빠른) 갤럭시 S4를 거의 두 배 능가하며, 멀티코어 테스트에서도 1.2배 더 빨랐다. 아이폰의 경우 코어가 2개이고 갤럭시 S4의 경우 4개였지만 말이다. 그래서 Primate Labs의 풀(John Poole)에게 벤치마크에서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간에 차이가 있는지 물어봤다. 이메일을 통한 그의 답변이다.

싱글-코어 점수는 쓰레드가 안 되어 있는 태스크 성능 측정에 유용합니다. 싱글-코어 성능은 사실 Geekbench 3가 제공하는 점수 중, 모바일 기기의 실제 성능을 측정하는 제일 중요한 점수입니다. 모든 태스크가 개선된 싱글-코어 성능을 활용하기 때문이죠. 물론 적절하게 쓰레드 된 태스크일 경우 개선된 멀티-코어로부터 성능 개선을 이룰 수 있습니다.

즉, 태스크가 쓰레드 안 돼 있을지라도 코어가 많아질수록 이익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가령 백그라운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는 도중, 전면에서 사용중인 다른 애플리케이션의 반응성을 유지한다는 사례가 있겠습니다.)

5S 벤치마크는 현재 모바일 장비중 최고를 기록할 뿐 아니라5 애플이 성능만 강조하기보다는, 전력 대비 성능 비율을 강조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5S는 최고이다.

그렇다면 5S의 배터리 수명은 어떨까? 훌륭하다. 배터리 수명 테스트까지 벌이지 않았지만 필자는 아이폰 5S를 7일간 사용했다. 그 중 며칠간은 여행중이었고, 여행중 아이폰 5S는 주된 휴대폰으로서만이 아니라 주된 컴퓨터로도 작동했었다. 배터리는 아직도 20%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고(확실히 하자면 잠잤던 밤 사이에 충전을 시키기는 했다), 추측하건데 실질적으로 배터리 테스트를 한다면 아이폰 5만큼 길거나 더 길 것으로 보인다. CPU 성능이 두 배 더 좋아졌는데도 말이다.

A7의 마지막 참신함이라면 M7 모션 코프로세서가 있겠다. M7을 테스트할 좋은 방법을 아직 찾아내지 못했지만 말이다. 애플은 (가령 잠잔다거나 하여) 일정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을 때 백그라운드 업데이트 확인을 덜 하도록 한다든가 등, iOS 내부적으로 몇 가지 활용이 가능하도록 해 놓았다고 주장한다. 자동차를 주차해 놓고 걸어갈 경우 차로 이동한 거리와 걸어서 이동한 거리를 지도 상에서 전환 하는 활용도도 있지만, M7 대부분은 써드파티 개발자들의 활용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ouch ID

가족끼리 올 여름에는 디즈니월드에 갔었고, 주차장이 최근 새로이 RFID 기반으로 바뀌어 있었다. 처음 갔을 때 지문 스캔을 한 다음, 디즈니 문에 있는 센서를 통과할 때 패스를 누르면 지문을 확인하는 식이었다. 지문 스캔은 잘 돌아갔지만, 스캐너가 지문을 등록하는 데에 수 초가 소요됐다.

아이폰 5S의 Touch ID은 전혀 비슷하지 않다. 새로운 지문 추가(iOS는 지문 다섯 개까지 저장할 수 있게 해 준다. 엄지 손가락 두 개와 집게 손가락 두 개, 그리고 신뢰하는 가족 지문 하나 정도 생각할 수 있겠다)는 1분 정도 걸리며, 계속 손가락을 센서에 놓았다가 올렸다가 하는 지루한 절차의 반복이다. 그렇지만 사용이 쉬우며, 화면상의 설명을 따라 하면 된다.

지문을 추가 시키면 그 다음부터 손가락 인식은 순간적이다. Touch ID는 “꽤 빠르다”보다 더 빠르다. 필자는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까지” 빠른지 모르겠다고 표현하겠다. 게다가 대단히 정확했다.지난주 사용하면서 두 번 인식 시켜야 했던 일은 몇 번 없었다. 두 번 해야 했을 때는, 센서에 손가락을 제대로 대지 못 해서였다. (주변의 금속-링에 피부를 갖다 대기만 하면 된다. 한 번 해 보면 실수할 일이 없다.)

iOS의 터치 반응도와 스크롤 성능이 언제나 경쟁사들보다 훨씬 앞섰다는 점을 알고 계시는가? 내부적으로 애플이 반응성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 기준을 세워 놓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 아닐까? Touch ID도 마찬가지이다. 이제까지 본 그 어떤 지문 스캐너보다도 월등했다. 오리지널 아이폰이 그 이전에 나온 그 어떤 터치스크린 컴퓨터보다도 좋았던 것과 마찬가지다.

애플에 대해 단 한 가지 근본적인 비판을 제기한다면 애플이 온라인 서비스에 능하지 못 하다는 점이 있다. 시리는 지금으로도 좋고 계속 나아지고 있다. 한 번은 그날 양키스 게임에서 누가 피처였는지 시리에게 물어 봤더니, 대단히 빠르게 누군지 바른 대답을 했었다. 그렇지만 구글나우가 더 빠르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시리에는 지연현상이 너무 많다.

그런데 Touch ID는 성능과 정확도가 정말 뛰어나다. Touch ID에 온라인이 전혀 없어서일 것이다. 애플은 자기가 가장 잘 하는 방식으로 지문 인식을 구현했다. 기기만으로 하는 경험 말이다. 여러분의 지문 데이터는 아이클라우드에 아직 저장되지 않는다.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되는 디자인도 아니고, 정보원에 따르면 앞으로도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 iOS는 시스템 그 자체로서 아이폰 어디엔가 보안 형태로 저장돼 있는 지문 데이터를 읽거나 쓸 수 없다. 오로지 Touch ID 하드웨어 센서만이 읽을 수 있다. 보안 영역에 저장되는 것 또한 지문 이미지가 아니라 암호화된 수치일 뿐이다. 여러분의 지문만 고유값으로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지문을 스캔한 장비 자체도 고유값으로 저장된다. 따라서 누군가 아이폰의 보안 영역으로부터 지문 데이터를 얻어낼 방법을 고안한다 하더라도, 지문 데이터는 아이폰 그 자체에 들어 있는 Touch ID 센서 외에는 쓸모가 없다. 즉, 공격하려는 사람이 데이터를 읽기라도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아이폰 자체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필자는 Touch ID 센서가 저장한 지문 데이터 습득보다는 2007년 아이폰이 나온 이래, 아이폰에 저장해 놓은 암호를 풀어내는 사악한 범죄가 더 우려스러울 뿐이다(혹은 사악한 정부 기관의 감청도 그렇다).

실질적으로 Touch ID는 대단히 편리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잠긴 화면 암호를 치거나 앱스토어 암호를 치곤 한다. 매일 하기 귀찮기는 하지만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을 때가 되어서야 그 일이 얼마나 귀찮았는지 깨달았다. 거의 습관처럼 되어버렸던 것이다. 5S를 테스트한지 며칠 안 되어서 원래 사용하던 아이폰 5로 돌아갈 때마다 이 휴대폰이 5인지 모르고 지문으로 화면을 열려 했었다. 물론 필자의 멍청함에 조용히 저주를 내리며 결국 암호를 쳐야 했다.

홈 버튼만큼 간단한 5S의 Touch ID 센서도 일종의 개선이다. iOS 사용자 경험의 본질적인 컴퍼넌트로서, 필자는 2007년 이래 애플의 홈버튼 자체가 별로 좋지 않다 느끼고 있었다. 멋지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멋지다는 정도로 그렇게 자주 사용하는 버튼으로는 충분하지 못 하다. (몇몇 아이폰에서는 너무 물렁해지거나 심지어 수 개월 사용 후, 박혀버리는 현상도 있었다.) 아이폰의 홈버튼은 훌륭해야 하고, 5S는 그에 부합한다. 플라스틱이 아니며 클릭감이 최고라 할 수 있다. 이제는 평평하고 곡선이 아니지만, 전면에서부터 약간 오목하게 들어가 있다. 금속 링은 약간 아래로 비탈져 있으며, 새로운 홈 버튼은 꼭 Touch ID가 아니더라도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이다.

The Camera

기술적으로 5S 카메라는 개선이지만, 5(그리고 5C)와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개선이 미미하다. 센서의 픽셀이 약간 더 커졌고 렌즈 조리개가 f/2.5에서 f/2.2로 바뀌었다. 저광도 상황에서는 개선이 좀 보이기는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단 새로 나온 True Tone 플래시는 근사하게 들리며, 테스트해 봐도 눈에 보일 정도로 플래시를 이용하는 사진 화질이 좋아졌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거의 플래시 켜고 찍는 일이 없기에, True Tone이라 해서 플래시를 켤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아이폰 5S는 분명 사진에 있어서 5보다 상당한 개선이 있다. 첫째 이유는 매우 재미있는 Slo Mo 비디오 모드이다. 둘째는(아마 더 유용한 이유이리라 생각한다) 연사(Burst) 모드다. 연사 모드는 재미나는 모드이지만, 카메라 하드웨어가 초당 10장의 사진을 찍어서만이 아니라, 그 다음에 일어나는 일 때문에 재미있다. 카메라롤에서 연사 모드로 찍힌 사진은 단일 아이템으로 표시되며, 사진 모음처럼 보인다. 셔터 버튼을 3초 동안 누를 경우 30장의 사진이 찍이혀, 이들 역시 단일한 모음으로 카메라롤에 등장한다. 이 모음을 열면 그 중 간직하고 싶은 한 장(혹은 여러 장)을 골라낼 수 있으며, 그 사진이 이제 카메라롤의 1급 사진이 된다. 그리고나서가 정말 천재적이다. 나머지 모음을 지울 수 있고 한 번에 Burst 모드로 찍은 모든 사진을 지울 수도 있다.

지난 10년간 SLR로 사진을 찍어 왔고 특히 필름(비싸다!)에서 디지털로 이주했을 때 보통 계속/연사 촬영으로 사진을 찍을 때가 종종 있었다. 움직이는 피사체의 경우 연사로 찍으면 정말 잘 나온 사진을 건질 가능성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피사체가 초점 안에 있고, 조명과 프레임이 잘 맞으며, 눈도 잘 뜨고 있다면야 한 장으로 된다. 그러나 이 경우 문제는 연사로 찍었을 때 나머지 사진의 처리였다. 아이폰 5S에서 애플은 그 문제를 해결했다. 이러한 연사 모드만으로도 아이폰 사진 기술의 큰 개선이라 할 수 있다. 수 천 달러 짜리 SLR이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다.

Slo Mo 기능도 하드웨어 기능만큼이나 소프트웨어의 영리함 덕분에 가능해진 기능이다. Slo Mo는 카메라 앱 내부에서 별도의 모드로 나타난다. 원래의 비디오 모드의 촬영 속도는 파일 크기를 줄이기 위해 30 fps이다. 단 Slo Mo로 촬영하는 경우, 촬영이 끝나고 나면 간단한 편집 타임라인이 나타나서 슬로모션으로 나타내고 싶은 부분을 조절할 수 있다. 이보다 더 간단해질 수는 없다.

아이폰 5S 카메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새 기능을 모바일-세상용으로 어떻게 깔끔하게 디자인하느냐이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사진 촬영 후 컴퓨터에 싱크하여 컴퓨터에서 편집하거나 업로드하지 않는다. 우리는 휴대폰에서 찍은 다음 바로 휴대폰으로 편집하고 업로드한다(물론 태블릿도 한 몫 한다). 즉, 별도의 소비자용 카메라는 이제 죽어갈 것이며, 언제나 네트워크에 잡혀 있는 편집/필터 앱, 그리고 순간 공유 기능이 앞으로 소비자용 사진에서 본질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아이폰 5S는 이 세상 그 어느 기기보다도 이 사실을 잘 체화 시켰다.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는 아이폰 5S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클라우드의 문제다. 지난 달, 체임버스(Bradley Chambers)이 제기한 문제링크로 소개한 바 있다.

또한 포토 스트림을 완전히 바꿀 필요가 있다. 애플은 아이폰 내 사진과 영상 모두를 저장하고, 아이폰 자체에는 최근 천 장(혹은 최근 30일)만 저장해야 한다.

그 때에도 그에게 동의했지만 지금도 그에게 동의한다. 포토스트림 개선에 대해 애플로부터는 아무 말도 없지만 말이다.

“Can’t Innovate, My Ass”, Indeed

그렇다면 애플이 아이폰 5S로 무엇을 제공할까?

정확히 1년만에 A7로 애플은 CPU 성능을 두 배 늘렸으며, 배터리 수명은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잠재적으로 애플은 Fitbits와 나이키 Fuelband와 같은 별도의 모션 추적장치의 필요를 우회했고, 플랫폼 전반적으로 64비트 이주를 시작했다. 경쟁사보다 몇 년은 앞섰다.

Touch ID로 애플은 전화기 화면을 켜고,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앱과 미디어를 다운로드할 때 필요한 암호를 칠 수고를 없앴다. 편안함만으로도 환영할 일인데, 실제로 정말 멋지다. 애플은 또한 잠재적으로 미래의 편안함을 위핸 장치를 마련해 두기도 했다. Touch ID가 앞으로 아이클라우드 키체인과 통합된다고 생각해 보시라.

애플은 가만히 있지를 않는 아이와 애완동물 등의 빠른 활동 사진 연사를 찍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만들었다. 이 기능은 훌륭한 하드웨어 기능으로서, 아이폰과 같은 정말 얇은 휴대폰을 10 fps 스틸 카메라로 만들어준다. (센서와 렌즈 사이의 공간 때문에 전혀 우아하지 않게 만들어진 카메라와는 다르다.) 그러나 진정한 혁신은 기기에 들어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덕분에 정말 간직할 사진을 연사 사진 속에서 고를 수 있고 나머지는 버릴 수 있게 됐다.

이것이야말로 혁신, 진정한 혁신으로 보인다.6 토마스 에디슨의 말을 인용하겠다. “Opportunity is missed by most people because it is dressed in overalls and looks like work.” 마찬가지다. 혁신은 너무나 자주, 점진적으로 일어나기에 대부분은 혁신을 놓치고만다.


  1. 대문자로 표현한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맞다. 필자는 5C5S, 그러니까 대문자를 사용하지만 애플은 5c, 5s라는 소문자를 사용한다. 왜죠? 이들 이름은 두문자어(initialisms)이다. 이름의 문자를 읽을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두문자어는 모든 표준 스타일 가이드를 따르며, 글자는 대문자로 바뀐다. 그렇다. 애플이 마케팅의 이유로 이들 글자를 다르게 한다면, 그것은 그들이 할 일이다. style의 선택이지, spelling의 선택이 아니라는 얘기다.

    아이폰 4S를 생각해 보자. 2년 동안 애플은 S라는 대문자를 사용해왔다. 그러다가 지난주 목요일, 5C와 5S가 등장하면서 s라는 소문자로 바뀌었고, 이제는 아이폰 4s라 표현하고 있다. 같은 기기인데도 말이다. 포장 박스는 심지어 똑같다. 애플이 이제 자기 자신의 이유에 따라 스타일을 다르게 할 뿐이다.

    어째서 이렇게 변했는지 생각해 보면 이렇다. 언뜻 보기에 여러 서체에서 “5S”는 “55”나 “SS”와 구분하기 어렵다. (같은 맥락으로 삼성의 차세대 갤럭시 휴대폰은 “S5”를 사용할 것이다.) 따라서 글리프 구분을 확실히 하기 위해 소문자 s를 사용하기로 결정내린 듯 하다. 5C와 5S는 단순히 일관성 측면에서 맞을 뿐이다.

    (같은 이유로 필자는 언제나 “Touch”와 “Mini”의 첫글자를 대문자로 표현한다. 뉴욕타임스와 뉴요커와 같은 서체-보수적인 회사들과 마찬가지이다. 애플은 제품 이름을 어떻게 쓸지 처방을 내렸되, 스타일을 어떻게 할지는 처방을 내리지 않았다. (iPhoneiPad, iMac에서 i를 소문자로 한다는 것을 탓하지 말기 바란다. 물론 궁금하시다면 알려드리겠다. 첫째, I를 대문자로 쓸 경우 정말 모양이 안 좋다. 둘째, 애플의 i 소문자는 McMac같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식 부계(patronymic) 이름의 스타일 규칙으로부터 예외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주안점은 이들 제품 이름 중 어느 한 글자는 대문자라는 얘기다. 만약 애플이 올해 아이폰을 iphone 5c라 이름 붙였다고 해도 필자는 P를 대문자로 썼을 것이다.)) 

  2. 1주일간 5C와 5S를 모두 다뤄 봤지만, 솔직히 5C보다는 5S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 5S는 아예 정식으로 사용하는 아이폰인 양 사용했고, 5C는 진짜 사용이라기보다는 테스트에 더 시간을 많이 썼다.

  3. 64-비트 카본(Carbon)은 언급하지 않겠다.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4. 사이트 독자인 P.W.로부터 받은 이메일이 현 상황에 대해 상당히 설득력 있게 설명을 해 줘서 따로 게재 허락을 받았다.

    64비트 이주로 심각한 성능 개선이 있기 때문이다. 비단 4 기가바이트 이상의 메모리 접근이 가능해진다만이 장점이 아니다.

    저라면 이렇게 표현하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64비트 모드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64비트 모드에서의 실행 속도가 는다는 겁니다.

    이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부분으로 ARM 64의 변화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1. 인티저와 포인터 상에서의 64비트 작동

    2. 일반 목적의 인티저/포인터 레지스터를 두 배로 늘리고, 컨벤션(convention)이라 부르는 서브루틴을 바꾸며, SIMD 레지스터와 하드웨어의 암호화 인스트럭션을 두 배로 늘리고 예외 처리를 바꾸는 것을 포함, 연산 아키텍처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1)만 하면 속도가 약간 느려지죠. 캐시와 메모리 버스가 더 많은 데이터를 다뤄야 하기에,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PowerPC가 32비트보다 64비트 G4/G5에서 더 느려진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PowerPC는 이미 (2)에서 언급한 모든 기능을 가졌기에, 32비트 모드에서는 (2)의 추가적인 이익 없이 (1)의 효과만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2)만 한다, ARM 디자이너들이 그리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ARM 디자인은 (2)로 속도 이익을 얻을 경우 (1)도 받아들이는 디자인입니다. 즉, 동일한 결론으로 x86-64와 동일한 상황입니다. 64비트 모드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64비트 모드에서의 실행 속도가 는다는 겁니다.

    독자들이 최고다. 

  5. 분명 아이폰 5S이 오래 오래 모바일 벤치마크 1위를 차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운 최고 수준의 안드로이드 폰이 내년 아이폰 6(?)이 나오기 수개월 전 정도에 아이폰 5S를 능가하잖을까 싶고, 내년에는 A8 칩도 발표된다. 그러나 전력 대비 성능으로 볼 때 내년 아이폰이 나오기 전까지 아이폰 5S를 능가할 기기는 없으리라고 본다.

  6. 외양을 말할 것 같으면 필자의 5S 리뷰용 기기는, 그렇다. 금색이었다. 보여주면 모두들 멋지다고 말하지만 모두가 자기들도 살 것이라 말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멋지게 보인다는 말은 공통이었다. 금색 아이폰 루머가 처음 나왔을 때 모두들 “윽” 하는 분위기이기는 했다. 개인적으로 금색 취향은 아니지만 전면부가 하얀색이며, 필자의 iOS 디스플레이를 둘러싼 하얀색을 좋아한 적이 없었다.

    아직 스페이스 그레이(space gray)의 5S는 보지 못했지만 개인용으로 주문할 색상이 그것이다. 스페이스 그레이는 어둡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오리지널 2007년 아이폰을 방불케 한다. 부인은 주저 없이 금색을 더 선호하지만 말이다. 금색 모델이 5S 색상 중에서 제일 선택을 많이 받을 날이 올지는 언젠가는 오리라고 본다.

    지적할 것이 하나 더 있다. 금색 아이폰 5S를 한 주일 동안 갖고 다녔는데 아무도 못 알아봤거나, 혹은 얘기를 하지도 않았다. 처음에는 애플이 리뷰킷에 넣어 준 가죽 케이스를 넣고 다녀서였겠지만, 케이스가 좋다고는 생각해도 필자가 케이스에 아이폰 넣고 다니는 성격은 아니다. (애플의 가죽 5S 케이스보다 실리콘 5C 케이스의 감촉을 선호하기는 한다. 실리콘 5C 케이스의 그립감이 맞는 듯 해서이다.) 필자는 케이스 없이 쓰기를 선호할 뿐이다.

Daring Fireball: The iPhone 5S and 5C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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