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어째서 노키아를 인수했을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째서 노키아를 인수했을까?


Why Microsoft really bought Nokia

한 친한 친구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인수를 두고 “돌 두 개를 합쳐서 물에 뜨려 한다”고 표현했다. 나라면 그리 하지 않을 것이며, 예측도 별로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편 이 합병의 목표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과연 좋을지도 확신 못하겠다.

뭐라고?

바로 그 답변을 들으려고 이 곳에 오시지들 않으셨는가?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를 성공 시켰다고 느낄 정도로 노키아가 성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집 인터넷 묹를 해결하기 위해 읍내로 나오면서 라디오를 듣다가 이런 생각이 났다. CNet의 한 편집자가 KCBS에서 노키아 인수를 인터뷰하고 있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운을 걸고 있다”고 답했다. 이상한 말이었다. 72억 달러가 큰 돈이기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이프를 인수할 때 더 큰 돈을 들인 바 있었다. 1년 수입도 채 안 되는 액수이며 그간 마이크로소프트가 벌어들인 것이 얼마인데 어째서 사운을 걸 정도라는 말인가?

아니다. 그 CNet 사람 말이 틀렸다.

노키아 인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오피스, MSN, 엑스박스, 서버 전략에 어떠한 충격도 주지 않을 것이며, 그 어느 것도 노키아 때문에 예산 압박을 받지 않을 것이고, 그 어느 것도 노키아와 합쳐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 대부분은 노키아 인수가 없었던 양 계속 일상을 유지할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며, 그 중요성을 과대하게 포장할 이유는 없다. 가령 스카이프를 노키아 안으로 집어 넣는다면 필자는 정말 놀랄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어째서 노키아를 인수했을까? 안드로이드 및 iOS와 더 잘 경쟁하고 발머의 새로운 기기와 서비스 전략을 더 성공 시키기 위해서가 공식적인 이유다. 그렇지만 이 게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졌다. 이 인수는 휴대폰보다는 재무와 더 관련이 있다.

애플이나 다른 아주 많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미국 세제를 피하기 위해 해외에 묶여 있는 수익이 문제거리이다. 그래서 대기업들은 그동안 조세휴가, 혹은 적어도 그런 류의 정책을 국세청(IRS)과 협상해 왔지만, 성과는 없었다. 그래서 애플은 1,400억 달러의 현금 보유고가 있으면서도 자사주 구입을 위해 170억 달러를 빌렸고 배당도 실시해야 했다. 너무나 많은 현금이 해외에 묶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외국 기업인 노키아를 인수했다. 즉, 해외에 있는 현금을 어느 정도 이용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노키아 인수 실질 액수는 70억 달러가 아니라 45억 달러 정도라고 한다. 모두가 세전 액수이기 때문이다.

즉, 노키아가 보기보다 더 쌀 뿐 아니라, 3만 2천 명의 노키아 직원들이 마이크로소프트로 들어와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진정한 다국적 기업으로 바꿀 전망이다. 조세 융통성이 극대화되는 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미국에게 세금을 낼 일이 없을 것이다.

필자는 노키아 출신 직원들 절대 다수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오래 있지 않으리라고 본다. 대부분 제조 공정에 있기 때문이다. 노키아에게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없는 공장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굳이 공장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노키아 공장 노동자 대부분과 공장은 같이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아마 중국이나 인도가 대상이리라). 그리고 공장 매각으로 벌어들인 돈은 이윤으로도 장부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원가처리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자본 입수가 없으니 자본세도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노키아는 왜 인수했을까?

돈세탁이다.

세계적인 브랜드 기업의 인수이기도 하고, 노키아를 안드로이드 업계에 빼앗기지 않기 위한 한 수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노키아 CEO이자 현재(다시금)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에 오른 스티븐 엘롭(Stephen Elop)은 혹시 발머의 후임이 되잖을까?

결코 아니다.

엘롭은 노키아에서 실패했으며, 애초에 노키아로 감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도 포기한 바 있는 인물이다. 따라서 필자는 발머가 그에게 CEO를 맡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누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운영해야 하느냐에 대한 칼럼이 있을 텐데 필자에게도 아이디어가 있지만 일단은 두고 보는 편이 낫겠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그 대상이 스티븐 엘롭이 아니라는 말만 하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휴대폰 사업에 문제점을 여전히 갖고 있고, 노키아가 해답이 아니라면 도대체 이 인수는 무엇일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하기에 적당한 기업은 필자 생각에 언제나 노키아가 아니라 블랙베리였다. 물론 목록에서 아직 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혹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정말로 기기에 대해 심각하게 여긴다면 퀄컴을 인수할 수도 있겠다. 인텔은 너무 멍청해서 인수하지 못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멍청할지(dumb)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들이 어리석지는(stupid) 않다.

September 3rd, 2013

I, Cringely Why Microsoft really bought Nokia – I, Cringely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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