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윈도, 애플의 iOS

새로운 윈도, 애플의 iOS

Editorial: Apple’s iOS is the new Windows

By Daniel Eran Dilger

Saturday, May 04, 2013, 06:22 pm

Over the last six months, Apple earned $22 billion on revenues of over $98 billion, while selling 85 million iPhones and 42 million iPads globally. The profits Apple is now earning in mobile dwarf the best mobile profit performance records set by Nokia in 2008 by more than a factor of three. Why are Apple’s competitors not beating back its advances?


Source: Asymco

애플은 어떻게 하여 모바일 기기 산업 내 이윤 절대 다수를 그렇게 빠르게 빨아들이고 업계의 방향을 계속 제시하는 지배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었을까? 답변은 세 가지 요소의 상호 작용으로 볼 수 있다. (1)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분명한 가치를 제시하는 제품, (2) 경쟁의 침식에 저항하는 견고한 플랫폼, (3) 파트너들을 지지할 수 있는 보조적인 수입을 늘리는 능력의 세 가지이다
Advent of the second coming of Windows

애플이 아이폰을 선보인 이래, 전문가들은 “애플은 안 될 거야”의 도그마를 거듭 주장해 왔다. 기존의 업체들이 오랜 기간 동안 구축해 온 스마트폰 시장을 압도하기는 커녕, 다른 누군가 스마트폰 시장을 깨뜨리리라는 내용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그동안 새로운 “스마트폰의 윈도”의 출현을 고대해 왔다. 처음에는 스마트폰의 윈도로서 팜 OS가, 그 다음에는 리눅스, 그 다음에는 윈도 모바일, 그 다음에는 심비안 재단, 그리고 나서 안드로이드, 윈도폰(의 여러 버전)이 등장했다. 그리고 삼성은 모든 항목에다가 모두 운을 걸었다.

단 요새는 삼성이 이제 애플과 라이벌이라거나 애플을 능가할지도 모른다는 중론이 기술 언론에서 모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실상은 Asymco의 데디우(Horace Dediu)가 최근 트윗에 올렸듯, 다음과 같다. “삼성이 거둔 이윤 수준은 스마트폰 업계의 5년 전 수준과 같다. 단 애플은 최상단에서 두 배의 가치를 창출해냈다.”

애플은 2007년에 존재했던 시장 안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애플은 “최초의(proto)” 스마트폰 시장을 훨씬 더 거대한 시장으로 만들어냈고, 삼성은 남아 있던 이전의 시장을 효과적으로 장악했다. 한때 노키아가 지배했던 시장을 말이다.

“역사는 스스로를 되풀이한다”의 이벤트를 찾고 있다면, 애플이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관찰할 수 있다. 여기서 옛날의 애플 역할은 삼성이다. 애플이라는 새로운 윈도의 출현과 초기 경쟁자들을 제거하고 결국 작은 틈새 시장으로 들어가 버린다는 이야기다. 비록 새롭고 더 거대한, 그러니까 리더보다 이윤이 훨씬 적어도 말이다.

iOS is the new Windows

본질적으로 애플의 iOS는 현대 시대의 윈도가 됐다. 전문가들은 아이폰도 결국 오리지날 매킨토시의 운명을 뒤따라 가리라 열심히 주장하고 있지만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끊임 없이 새로운 뭔가가 지배자가 될 것이며 애플은 다시금 틈새시장 업체로 돌아가리라고 말한다. 넓은 범위로 라이선스가 이뤄진 (무료인!) 안드로이드가 바로 예전 마이크로소프트의 역할을 맡으리라는 것이 그 주장의 골자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PC를 1990년대에 성공 시킨 바로 그 원칙(맨 위에 적은 세 가지 요소이다)은 지금 애플에게 작동하고 있다. 윈도 PC가 누렸던 수명과 상업적인 성공을 물려받고 싶어 하는 대안들이 아니다. 특히 이들 원칙은 안드로이드를 지지해 주지 않는다.

안드로이드가 그 스스로를 확산 시키는 일에는 상당한 성공을 거뒀으나, 안드로이드는 거의 10년 넘게 컴퓨팅 플랫폼을 지배한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돌리던 인텔-기반 PC를 이룩했던 윈도와 유사한 이윤을 전혀 만들어내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는 분명 중요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가 됐다. WebKit만큼 말이다. 그렇지만 세상의 웹 브라우저를 위해, 그러니까 무료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는 핵심 역할을 하기 위해 애플이 수 십억 달러를 축적하지는 않았다.

아이러니컬할 수도 있을 텐데 삼성은 현재 90년대 중반의 옛날 애플 역할을 하고 있다. 틈새 시장에 윈도 95의 공세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벤더의 역할이다. 구글 안드로이드는 클래식 맥오에스의 역할이다. 지지자들이 사랑하고 기본적으로 무료로 배포되며, 너무나 크게 자라나버린 라이벌에 비교할 때 지배적인 이윤을 올릴 수 있으리라는 희망 없이 건전한 사업을 지지할 정도는 된다는 얘기다.

A product with clever value to a large audience

애플이 현재의 지위를 어떻게 차지하고 유지하고 있는지 알아보려면 우선 애플이 어떻게 문에 들어섰는지 봐야 한다. 2007년에 선보인 아이폰은 너무나 관심을 받은 나머지 모바일 업계의 모든 산소를 빨아들였을 정도다. 그 결과 아이폰은 곧바로 전세계적인 브랜드가 됐다.

아이폰은 더 거대한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분명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었다. 1993년과 2013년을 비교하는 Reddit올라온 사진이 그 개념을 잘 잡아주고 있다.


Source: Reddit user submission

새로운 컴퓨팅 제품으로서 아이폰의 즉각적이고 전세계적인 대성공은 1984년 매킨토시와 공통점이 별로 없다. 매킨토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95라는 거대한 제품을 만나게 된다. 오리지널 매킨토시도 주목을 받기는 했지만 판매는 즉각적으로 떠오르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고가였다. 지금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5,655 정도의 가격 느낌이다. 분명 오리지널 매킨토시는 열정적인 얼리어돕터를 위한 제품이었다.

맥의 판매가 이뤄진 지 10년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바람직한 선의를 갖고 애플이 구축한 매킨토시의 개념에 가치를 한껏 활용할 수 있었다. 매킨토시가 나오기 이전부터 깊이 자리잡고 있던 기존 DOS-PC 사용자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로서 너무나 저렴한 방식으로, 비싼 값을 지불할 필요 없이 맥스러운 컴퓨터를 가질 수 있게 해 줬다. 윈도 95는 더 거대한 사용자들에게 분명한 가치를 준 제품이었다.

안드로이드는 소매점에서 하나 사갖고 들어와서 블랙베리나 팜 Treo, 윈도모바일, 심비안 기기에 설치하여(심지어 돌아가도록 해킹할 수도 없다) 아이폰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 개념이 아니다. 따라서 안드로이드는 윈도 95가 가졌던 저렴하지만 높은 가치가 있는 위치를 되풀이할 역할이 아니다. 사실 안드로이드의 역사를 보면 안드로이드는 기존 안드로이드 기기의 업그레이드조차 어렵게 돼 있기 때문에 사용자 대다수는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사실조차 파악 못 하고 있다.

온갖 종류의 안드로이드 팬과 평범한 사용자들을 인터뷰했으나, 자기들이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의 버전이 무엇인지 아는 이들은 거의 없었고, 누구도 상관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공통점이라 할 사항은 딱 한 가지 있었다. 애플이 아닌 뭔가를 원한다는 점이었다. 평범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그저 싸서 구입한 경우가 더 많았으며, 안드로이드 사용자 기반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이들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서 안드로이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윈도 사용자들 대부분은 애플을 피하려 노력하지 않는다. 윈도 사용자들은 그저 비싼 값을 지불하지 않은 채 애플스러운 제품을 사용하려 노력할 뿐이다. 그래서 그들은 윈도 생태계에 갇혀버렸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팬들은 90년대의 윈도 사용자들보다는 오리지널 맥이나 아미가, OS/2 팬들과 오히려 더 많은 공통점을 안고 있다. 그들은 뭔가 독특하고 흥미로운 것을 원하지만, 더 큰 범위의 사용자들에게 분명한 가치가 있는 단순한 제품을 원하지 않는다. 팬이 아닌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대한 충성심이 거의 없다.

Leverage and transform for disruption

더 많은 소비자를 위한 분명한 가치를 가진 신제품을 소개함으로써 업계를 뒤흔드는 일은 쉽지 않다. 일단 주목을 받아야 하면서 기존의 제품과 경쟁하기 위한 생산도 민첩해야 한다. 처음부터 동등한 상황이라면 분명 도움이 된다. 특히 다른 누군가의 기존 성공의 그림자에 있지 않다면 더욱 더 그러하다.

MS DOS 라이선스 업체들을, “맥과 유사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맥보다 더 나은”(당시 윈도 95가 자주 내세웠던 말이다) 그래픽 데스크톱 컴퓨팅을 제공하는 업체로 탈바꿈시킨 역할이 마이크로소프트였다. 즉, 당시의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보다는 지난 10년간의 애플 iOS와 오히려 더 많은 공통점을 갖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찬가지로 애플은 그러한 전환을 이끌어 낼 유인이 될만한 성공한 기존 제품군을 거느리고 있었다. 심지어 두 가지였다. 맥과 아이포드다. 구글은 앤디 루빈과 함께 인수한 안드로이드 리눅스/자바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차이점이라면 MS-DOS과 맥, 아이포드 모두 충성스러운 사용자를 거느린 이윤이 많이 남는 사업이라는 점이다. 루빈의 안드로이드는 Danger의 틈새 업체를 뿌리로 두고 있으며 기반은 썬의 모바일 자바 플랫폼이다. 널리 퍼지기는 했지만 결코 실질적인 이윤을 내지 못하며 소비자들의 충성심도 구축하지 못했다.

MS-DOS는 90년대 초반 그래픽 데스크톱으로 교체되어 사라질 운명이었다. 윈도 95가 나타나기 전, 업계 전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이 공동 개발한 OS/2 제품, 혹은 IBM과 애플이 공동 개발한 Taligent를 DOS 교체품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 대신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의 라이선스를 활용하여 자신을 MS-DOS의 벤더에서 윈도를 소개하는 위치로 끌어 올렸다. 이 전략은 너무나 성공적이어서 OS/2나 Taligent가 끼어들 여지가 전혀 없을 정도였다.

2005년경 아이포드가 널리 대성공을 거두던 시절 MP3을 돌릴 수 있는 스마트폰에게 아이포드가 사라지리라 전망하던 사람들은 매우 많았다. 그 대신 애플은 성공을 거두고 있던 아이포드 사업을 활용하여 아이폰으로 탈바꿈 시키고, 뒤이어 아이패드도 선보였다. 이로써 모바일 시장 이윤 대부분을 지속적으로 흡수하게 됐다.

맥과 PC가 모바일 기기로 대체되리라는 생각이 몇 년 전에도 일반적이지는 않았다. 2000년 당시 필자와 같이 살았던 한 일본인 학생은 일본 내 누구도 데스크톱 컴퓨터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었다. 오히려 세련된 휴대폰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었다. 그런 날이 과연 올까 싶었지만 10년이 지나고 보니 그의 말이 맞았다. 전세계 모두 남는 시간을 데스크톱에서 마우스로, 혹은 노트북을 가지고 돌아다니기보다는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데에 쓰기 때문이다.

맥을 매우 유명한 컴퓨팅 플랫폼으로 구축한 이후, 애플은 상당한 소비자 군을 거느리는 두 번째 제품군을 만들어냈다. 이 둘을 가지고 애플은 아이폰과 후에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본질적으로 애플은 두 제품을 가지고 아이폰을 만들었다. 통합된 미디어 장비로서 아이포드가 가진 컴팩트한 휴대성, 그리고 OS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개발로서의 맥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1995년 윈도 95가 옛날 MS-DOS를 교체할 때와 기술적으로 같지는 않지만, 유사한 형태를 볼 수 있다. 핵심은 이렇다. “여기 더 나은 새 제품이 있고, 살만한 가격이며, 즉각적인 가치가 있음”이기 때문이다.

아이폰이 나오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서는 정말 스마트폰의 얼리 어돕터가 되어야 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WinCE나 당시 다른 스마트폰 플랫폼에 전혀 끌리지 않고 있던 넓은 범위의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아이폰은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


그 이유는 애플의 아이폰이 워낙 강력했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분명 가치 있는 목표를 채워다. 당연히 아이포드(이미 많은 사람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이면서 정말 제대로 된 웹브라우저(그것만으로도 사용자들은 아이폰이 훌륭하다고 인식했다), 그리고 휴대폰(분명한 효용성은 물론 판매를 위한 분명한 사업적인 목표였다)이었기 때문이다. 어찌 됐건 휴대폰은 필요하다. 웹 브라우징을 제대로 못 하고 아이포드로 작동하지도 않으면서 사용자기 복잡하고 어려운 휴대폰보다 훨씬 스마트한 스마트폰이 제대로 나왔다는 점을 바로 이해한 것이다.

애플이 거기서 멈췄더라면 아이폰은 복제품에게 곧바로 묻혀버렸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웹과 영상, 사진을 보여주고 노래를 들려주는지 바도 배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1980년대 중반, 레이저라이터로서 레이저 출력의 세상을 소개했을 때, 1994년 뉴튼 메시지패드로 태블릿을 처음 소개했을 때, 그리고 1990년대 중반 개척자적인 성격으로 퀵테이크 디지털 카메라를 내세웠던 당시 애플은 이 세 가지 제품 카테고리를 모두 경쟁사에게 빼앗겼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포드와 아이폰, 아이패드를 선보이고 이를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무엇이 바뀌었길래 모바일 기기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

A platform that makes it sticky and resistant to competitive erosion

iOS를 도 왔던 두 번째 요소는 애플이 이미 아이튠스로 구축해 놓았던 생태계였다. 아이튠스에는 콘텐트 라이브러리와 스토어가 같이 있었으며, 원래는 아이포드의 콘텐트 싱크를 쉽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념이었다. 여기에 교육을 위한 아이튠스 U, 기업 사용자용 지원, 그리고 개발자들이 iOS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안겨다 줄 수 있도록 잘(종종 너무 주의 깊게) 관리된 iOS 소프트웨어 생태계 등, 중요한 산업에 닻을 드리우기 위한 특별한 노력이었다. 기업들 또한 내부 사용을 위하여 개별 앱을 만들 수 있었다.


이 작업은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를 만드는 것이나 애플이 iOS를 만드는 것 이상으로 어려운 일이다. 사실 애플은 이전에도 맥 플랫폼 유지를 위해 몸부림쳤지만 개발자들이 1990년대 모두 윈도로 가 버리는 상황을 겪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애플은 개발자를 플랫폼에 묶어 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새 플랫폼을 만드는 것만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 크게 일궈내어 성공한 플랫폼의 그림자를 구축하는 일은 배로 더 어렵다.

구글과 삼성,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각자 안드로이드, 킨들, 터치위즈/타이젠, 윈도폰 플랫폼으로 유사한 모바일 생태계를 만들어 보려 작업하고 있지만, 그들은 저가형 하드웨어에 끌린 그들 고객의 매우 일부를 지렛대로 삼아 플랫폼을 전환할 여지가 거의 없다. 고객들 자체가 거의 가치가 없기 때문에 개발자들 또한 해당 플랫폼과 생태계의 가치를 올리는 데에 동참하지 않아 악순환을 이루고 있다. 게다가 이미 잘 확립된 플랫폼, iOS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상황은 더 복잡하다.

예전 애플이 1990년대 윈도 시대를 어떻게 살아 남았을까? 이유가 한 가지 있다. 애플은 이미 프리미엄 급 하드웨어에 준비된 고객들 사이에서 틈새 위치를 확립해 놓고 있었다. 수많은 PC 사용자들이 뭐 하러 더 돈을 들여 맥을 사느냐 빈정거릴 때, 맥을 구입한 이들은 맥 플랫폼을 살아남게 한 프리미엄 고객들이었다는 것이 진실이다. 애플이 90년대 중반, 퍼포마 라인을 통해 중저가 라인을 도입하여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리려 노력하기 시작했을 때, 애플은 플랫폼에 별다른 가치를 안겨다 주지 않는 고객들을 모아 들이기 시작했었다.

구글과 안드로이드 라이선스 업체들,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도 유사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저가형, 저-이윤 장비를 시장에 뿌려서 시장점유율로 승부를 내 보려 한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저가형에 끌린 사용자들이 앱이나 콘텐트를 기꺼이 돈 주고 구입할 가능성은 더 낮기 때문에 생태계 유지에 가치가 있는 충격을 주지 못한다. 이들이 돈을 주고 앱과 콘텐트를 구매해 줘야 새로운 앱과 콘텐트가 나올 텐데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심지어 데스크톱 윈도 PC라는 대단히 강력한 지위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활용 및 전환에 실패했다. 데스크톱 윈도 PC를 견고하고 튼튼한 플랫폼으로 만드는데 실패했다는 의미다. 메트로는 그 시도라 할 수 있지만 분명히 실패했다.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대한 구글의 애매한 관리는 안드로이드 소비자들을 iOS로 돌리게 하지 않을 정도의 견고함을 낳지 못하였다. 심지어 만족해 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구매자들조차 애플의 iOS 플랫폼에 접속하기 위해 아이포드 터치나 아이패드를 사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갤럭시 플레이어나 넥서스 태블릿을 사지 않고 말이다.

90년대 맥 플랫폼의 포위된 상황의 재현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애플은 여러 다른 플랫폼이라는 대안을 구매하지 않도록, iOS 기기를 더 쉽고 매력적이게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애플이 iOS로 좋은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은 참신하다거나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장이 아니다. 좋은 제품으로 선을 끊었고 풍부하고 튼튼한 생태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세 번째 요소 또한 모바일 업계의 이윤을 쓸어 담는 애플을 돕고 있다.

The ability to fuel the auxiliary sales among supporting partners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95를 만들면서 맥 데스크톱 환경을 복제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MS-DOS 벤더로서 인텔 및 여러 PC 하드웨어 업체들과의 강력한 마케팅 파트너쉽을 행사했다. 윈도 소프트웨어는 애플 매킨토시에 대해 컴퓨터를 판매하려 하는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있어서 일종의 킬러 앱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업계로부터 이윤 대부분을 빨아들였다. 그러나 칩을 파는 곳은 인텔이오, PC를 파는 곳은 하드웨어 업체들이었다. 인텔과 PC 업체들 모두 유닉스 PC나 DOS PC를 팔아서 돈을 벌 수도 있었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지원함으로써, 그들은 소비자들이 윈도라는 이름을 요청하는 플랫폼에도 발을 들여 놓을 수 있게 됐기에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래서 인텔과 PC 업체들은 장기적인 이해관계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지원했다. 일종의 업계 제후국이었다.

따라서 결국 PC 업체들은 윈도를 팔지 않으면 안 될 지경에 처하게 됐다. OS/2에서 리눅스, 크롬OS에 이르기까지 대안을 지원할 수 없을 상황이 됐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이 윈도를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인텔이나 PC 업체들은 적어도 최근까지 윈도의 한계나 가격에 대해 비판을 하지도 않았다. 윈도 덕분에 물건이 팔리기 때문이었다. 이제 윈도 8이 그렇게 하지 못 하자, 그들도 불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애플은 데이터 서비스 수요를 크게 늘리는 아이폰용 수요 주기를 마련해 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하드웨어 파트너들을 거느리기보다 애플은 통신사들과 파트너를 맺었다. 실제로 아이폰이라는 이름 때문에 해당 통신사로 간 소비자들이 많았다. 그래서 애플은 통신사들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었고, 앱과 콘텐트 판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비주얼 보이스메일과 같은 항목에 있어서 AT&T는 기꺼이 애플에게 주도권을 넘겨 줬다. 아이폰 판매처라는 지위로 값 비싼 데이터 통신료를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1995년 본질적으로 모든 PC 업체들이 윈도를 지원하도록 할 정도로 한 방에 시장을 장악했었던 마이크로소프트와는 달리, 애플은 느리게 전세계 선별한 통신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심지어 미국 제2위의 통신사인 버라이즌과는 아이폰이 나온지 4년 째 되어서야 계약을 했을 정도였다. 그 결과 거의 1년 후, 제3위 통신사인 스프린트와 계약을 맺고 다른 통신사들의 선불카드 지원도 받게 됐으며, 시장에 들어선지 6년 째 되는 해에 T-모블 및 US Cellular등 상위 5개 통신사 모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HP하고만 계약을 맺고 윈도 95를 팔고 1999년에야 델과 계약을 맺었으며, 2001년이 되어서야 주요 PC 업체들 전부과 파트너가 됐다고 해 보자. 현재 애플은 주요 통신사 대부분이 아이폰을 지원해 주는 지위에 도달했다. 믿기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삼성과 노키아, 블랙베리는 전세계적으로 아이폰보다 훨씬 더 많은 통신사들과 판매 계약을 체결해 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PC 파트너들로부터 공동 마케팅 및 독점 계약을 요구하는 반면, 애플은 통신사들로부터 보다 많은 것을 요구한다. 휴대폰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능, 대량 판매 약속, 선불 지급 등이다. 이러한 요구는 무리한 요구였다. 그 때문에 아이폰 판매자로서 미국 주요 통신사들과 계약을 맺는 기간이 그렇게 오래 걸렸다.

애플은 첫 두 가지 요소(분명한 가치를 지닌 제품을 보다 더 거대한 소비자에게 판매, 경쟁사에 대해 견고하고 튼튼한 플랫폼)만으로 이 일을 해낼 수 있었다. 값 비싼 데이터 통신을 팔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한 애플은 통신사들로부터 더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있다.


Source: Asymco

애플에게 그러한 힘이 있음을 안 통신사들은 다른 대안이 없다는 현실을 깨닫기 전까지 애플에게 대대적으로 반대했었다. 아이폰은 통신사 입장에서 비싸다. (위의 데디우가 밝힌 평균 판매가 차트를 보시라.) 윈도가 DOS나 리눅스보다 훨씬 비쌌던 것과 같다. 하지만 또한 애플 iOS는 윈도와 마찬가지로 애플이 파트너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할 정도로 충분한 구매자를 확보했다.

2008년, 버라이즌은 아이폰스럽게 만든 블랙베리 Storm을 선보였지만 실패했다. 그 후 버라이즌은 데이터 통신을 더 많이 팔고 가입자를 더 확보하기 위해 아이폰을 복제한 안드로이드에 심하게 의존했다. 2009년, 버라이즌은 아이폰을 모욕한 iDon’t ad 광고를 내세웠으며, 2010년까지 모토로라 드로이드 X를 홍보하면서 아이폰 4를 맹렬하게 공격했었다.

그러나 플랫폼으로서 안드로이드는 버라이즌 통신망에 가치가 있는 고객들을 끌어들일 정도로 아이폰에 대해 상대가 안 됐다. 그 결과 버라이즌은 2010년 말, 아이패드부터 시작하여 2011년 초, 아이폰 4 CDMA형을 채택할 수 밖에 없었고, 버라이즌용 아이폰 4의 첫 선이 회사 역사상 최대였다고 발표했다.

스프린트와 T-모블은 투자자들에게 경쟁 통신사에게 고객을 빼앗긴 가장 큰 이유가 아이폰을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었다. 스프린트도 아이폰 공급에 나선 이후, 스프린트 역시 아이폰이 제일 성공적인 스마트폰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말, 미국 내 제5위 통신사인 U.S. Cellular의 CEO인 딜런(Mary Dillon)은 그 때까지 아이폰을 채택하지 않았던 주된 이유가 선금 지급(upfront payment) 때문이었다고 분석가들에게 밝혔다. “이윤성과 위험도의 측면에서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한 달 후, U.S. Cellular의 모회사인 TDS의 CEO인 칼슨(Ted Carlson)은 UBS Global Media and Communication Conference에서 아이폰을 제공하기에 앞서 4G LTE 망구축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폰에 대해 결코라는 말은 결코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우리를 위한 아이폰도 필요합니다. 그러면 아이폰을 고려해 볼만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딜런은 그 이후 버라이즌과 스프린트, T-모블에 뒤이어 말을 바꾸었다. 최근 그녀의 말이다. “충성도를 높이고 더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력을 몇 가지 세우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 하순 애플 제품을 우리도 공급하기 시작하리라는 오늘 발표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데디우의 트윗을 보자. “U.S. Cellular는 향후 3년간 아이폰 12억 달러 어치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거의 200만 대 수준이다.”

AP는 이러한 태도 돌변에 대한 기사를 올렸다. “아이폰을 공급하지 않겠노라고 18개월 동안 얘기하면서 회사는 26만 8천 명의 약정 고객을 잃었다(5% 수준). 그들은 제일 고가의 요금을 내는 고객들이었다.”

Fated to go the way of Windows?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찬가지로 애플 역시 거대한 플랫폼의 이익을 갖게 됐으며, 아이폰을 더 거대한 소비자를 위한 분명한 가치를 주눈 제품으로 계속 유지하지 못 한다거나 플랫폼으로서의 iOS가 견고함을 잃는다면 유리한 위치를 잃을 것이다. 아이폰 파트너들로부터 부가적인 판매를 끌어 올리지 못 하더라도 그러한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어느 측면으로 봐도 현재의 애플이 그러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신호는 없지만 애플의 경쟁사들 역시 애플을 강화 시키는 요소를 잘 알고 있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그들은 대중적인 인식을 넓히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더 넓은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분명한 가치를 제시하는 제품으로서 아이패드가 윈도 PC 판매를 잠식하고 들어서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플랫폼의 지배력을 잃고 있다. 윈도 자체도 튼튼하고 견고한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잃고 있다. 게다가 윈도는 주변 파트너들의 수입을 올려주도록 역할을 점차 해 주지도 못 하는 중이다. 이제 애플은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운명에 쳐해지기 않기 위해 “해서는 안 되는 일”의 사례를 목격하고 있다. 그 목록에는 무엇이 있을까?

윈도 XP의 보안 오류를 들 수 있다. 수 년 동안 업데이트를 못 하면서 큰 문제화가 됐기 때문이다. 그래 놓고서 윈도 비스타와 같은 큰 변화를 선보였었다. 그러는 와중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고유의 새로운 사업을 규명하지 않은 채 Zune, Slate PC, Surface와 같은 경쟁사의 제품을 베끼는 데에 수 십억 달러를 썼다. 구글도 하나 하나 따라하는데 반하여, 지금까지 애플은 저런 함정에 빠지지 않아 왔다.

Editorial: Apple's iOS is the new Windows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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