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가짜 프로젝트”는 정말 존재하는가?

애플에 “가짜 프로젝트”는 정말 존재하는가?

INFINITE LOOP / THE APPLE ECOSYSTEM

Does Apple really assign engineers to “fake” projects as a loyalty test?

How an Apple rumor became instant “fact.”
by Jacqui Cheng – Feb 15 2013, 1:01 pm UTC


Aurich Lawson / Thinkstock / Jacqui Cheng

지난 1월, “신뢰할 수 있을 때 까지 회사가 신입 직원들에게 가짜 제품을 맡긴다.”라는 요란한 헤드라인이 나왔었다. 애플 관측통에서는 애플이 새로 들어온 엔지니어들에게 실질적인 일감을 주기 전, “가짜” 프로젝트를 지정해서 충성도를 시험한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었다. 충성도란 누출 가능성을 일함이다.

사실 이 주장은 Inside Apple이라는 책때문에 더 불거졌다. 이 책은 “소위 모조(dummy) 지위로 고용이 이뤄지고, 실제로 회사에 들어갈 때까지는 설명이 전혀 없는 역할이 주어진다”는 직원들이 있다 말했었다. 저자인 아담 라신스키(Adam Lashinsky)는 익명의 애플 엔지니어를 인용했다. 그는 일을 할 때까지 무엇을 할지 전혀 통보를 못 받았으며, 라신스키가 LinkedIn에서 책에 대해 말했을 때 “가짜 제품”이라는 말로 확대됐다. 그의 거론 이후로 친구가 실질적인 임무를 부여받기 전, 약 9개월 동안 “가짜 제품” 작업을 했던 친구가 있다는 익명의 청중이 있었다. 주안점은 애플의 악명 높은 비밀주의, 그리고 애플이 자사의 영업 기밀에 대해 극단적인 라신스키의 보도였다. 그의 발언은 영상으로 찍혔으며 애플이 직원들을 가짜 프로젝트에 투입시킨다는 아이디어는 애플 관련 블로그 내에 퍼졌고, 거의 사실 처럼 여겼다.

그런데 정말 사실일까? 그래서 애플 직원들 등 친구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들은 하나같이 그 주장을 일축했다. 내 경험과도 일치한 답변이었다. 애플에 대해 보도해온 지 어언 수 년간이고 직원들과도 대화를 많이 했지만 그런 관행이 있다는 말은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다. 전현직 애플 엔지니어들과 인터뷰를 할 때도 물어 봤지만, “가짜” 프로젝트는 애플에서 정기적으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다. 어쩌면 아예 존재하지 않을지도 몰랐다.

Fake projects? What fake projects

한 전직 엔지니어가 가짜 프로젝트에 대해 해 준 말이다. “애플은 항상 당신이 하고 있고 했던 일을 심각하게 여깁니다. 진짜에요. 자기 엔지니어와 자기 엔지니어의 시간을 실질적인 뭔가에 보탬도 안 될 일에 낭비해버리리라 생각하기는 힘들어요.”

여러 직함의 애플 내 여러 분야 직원들과 얘기해도 마찬가지였다. 그들 중 일부는 지금도 애플에 있고 옮긴 이들도 있지만 모두가 다 같은 답변이었다. 애플에서 가짜 프로젝트를 자기가 직접 했다는 동료나 친구는 없었다. 회사 내부에도 전혀 그랬다는 사람이 없었다. 전직 애플 직원 한 명만 가짜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는 친구의 친구의 친구였으며, 그 스스로도 가짜 프로젝트의 루머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한 현재 직원이 해 준 말이다. “그런 일이 필요할지도 의문입니다. 비공개 계약인 NDA에 모든 것이 묶여 있기 때문이죠. 고용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할 것인지 말 안 해 주는 곳으로 임명받을 수 있습니다. 당연하죠. 하지만 뭔가의 기술 때문에 들어 왔다면 무슨 일일지 물론 추측할 수 있겠죠. NDA에 서명하게 한 다음, 어겼을 경우 해고하는 일은 훨씬 더 쉬워졌습니다.”

실제로 애플이 프로젝트나 프로젝트의 일부, 프로젝트의 일부의 일부까지 NDA로 “넉넉하게” 묶는 경우가 있다고 많이 들었다. 주안점은 정보가 오가는 것에 대해 직원들이 책임지도록 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애플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끊임 없이 주지시켜주기도 한다. 그러한 태도는 고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관리자들은 자기 일과 애플에 대해 열광스러워 하는 직원을 고용하지, 정보를 누출시킬 것 같은 타입을 고용하지는 않는다. 한 엔지니어의 말이다.

“우리가 일하는 모든 것에 새로운 NDA가 있습니다. 누군가 비밀스럽게 빼낼 수 있다는 의문이 든다면 어떻게든 그를 고용하지 않겠죠. 누출이 일어나면 곧바로 해고입니다.”

밖으로 비밀을 누출시키는 미국 애플 직원근 거의 없다는 전현직 엔지니어의 말도 있었다. 지난 10월 본지의 기사, Apple’s secret garden: the struggle over leaks and security를 방불케 하는 말이다. “애플은 해고는 물론 소송까지 포함시키는 등, 스스로 직원들에 대한 징계수단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긍정적으로 직원 대부분은 회사의 처방에 대해 충성심을 지켜서 조용히 있다.

그렇지만 아시아의 애플 파트너 공급망에서 누출이 종종 일어나곤 한다. 하청 업체 노동자들과 비-애플 업체의 간부들이 누출시키는 경우가 있으며, 그들은 출하 안 된 제품 정보를 흘리고 싶어 한다. 한 현직 애플 직원이 지난 10월에 해 준 말이다. “보안 훈련이 필요한 곳은 여기[쿠퍼티노] 사람들이 분명 아니에요. 하지만 그들은 우리 수준의 보안 훈련을 받지 않죠. 그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한 전직 엔지니어는 소문을 통해 소위 가짜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 “애플이 워낙 엄격하게 제한된 곳인 바람에 직원들 내부의 소문도 인터넷 루머와 같은 수준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허튼소리죠. 중국 공장에서 나오는 사진으로 연결되니까요.”

하지만 그런 사건이 터지는 경우 애플은 메시지를 보낼 방법을 갖고 있다.

Security lockdown

애플이 쿠퍼티노 내부에서 누출 정보를 알게 되면, 근원을 찾기 위해 맨인블랙을 모두 차출한다. 애플 보안 절차를 잘 아는 한 전직 직원에 따르면, 그는 개인적으로 “제재(lockdown)” 광경을 봤다고 한다. 한 층의 일부, 혹은 사무실을 보안 인력이 모두 포위하는데, 보통 이들은 외부 계약직들로서 군부나 CIA, FBI 경력을 가진 이들이라고 한다.

제재 지역에 갇힌 직원들은 사무실에 계속 남아 있어야 하며, 보안 인력이 책상을 하나 하나 방문해서 컴퓨터로나 다른 기기로부터 데이터를 복사받는다. 거의 순간적으로 누출에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조사 기간은 좀 더 오래 걸릴 때가 있지만 말이다), 조사를 위해 개개인을 데려갈 수도 있다.

좀 무섭게 들리지만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얼마나 그런 일이 일어나느냐는 질문을 하자 그 전직 직원은 이런 말을 들려줬다. “수 년에 한 번 정도 아닐까 싶어요.” 그는 그 정도 사건이 일어난다면 누출된 정보로 인해 외부에서 자기들 계획을 바꾸는 수준일 것이라 말했다.

Fake “fake” project, bro

그렇다면 가짜 프로젝트 루머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알려졌지만 라신스키가 의미했던 것은 가짜 프로젝트가 아니었고 자기 책이나 LinkedIn 대담에서 말한 바가 아니었다. 라신스키는 영상에서 내게 이렇게 말했다. “‘모조(dummy) 프로젝트’가 얼마나 허술한 선택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묘사하려 했던 개념은 ‘미지정(unspecified)” 프로젝트, 혹은 ‘가-프로젝트(placeholder)’로 말 했어야 더 맞았을 것이에요.”

시기가 올 때까지 엔지니어에게 해당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는다는 내용은 우리의 정보원이 확인해 준 바로서, 라신스키의 책이 말하고 있는 바도 이와 같다. 라신스키는 “가짜” 프로젝트라는 말을 자기가 하지 않았으며, 청중 중 하나로부터 들은 말임을 확인해 줬다. 그런데 그 청중도, 실제로는 자기 친구한테 들었다고 했었다.

그 청중의 친구가 실제로 뭔가 가짜 프로젝트를 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수 없이 많을 애플의 실험 프로젝트에 직원을 지명했는데, 이 프로젝트가 잘 안 풀렸고, 결국 취소됐다. 그러면 애플의 관행을 잘 몰랐을 경우 그 직원은 이 프로젝트가 “가짜”였으리라 생각할 수 있고, 자기가 시간 낭비만 했다고 친구에게 불만을 토로했을 수 있다.

내 정보원들은 모두 이런 시나리오라면 그럴듯하다고 했다. 다만 “그럴듯”한 시나리오라고 해서 정말 그럴듯하진 않다고 말한 이들이 있었다. 한 전직 직원은 애플이 비밀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극도로 최소/핵심 인력만으로 팀을 구성한다고 지적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아마 관리자 수준에서 자기가 원한 뭔가의 작은 프로젝트였을 겁니다.”

거의 10년간 애플에서 일하고 있는 한 현직 직원도 인정했다. “가끔은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결과가 끝내 안 나올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으로 볼 때 신규 직원이 그런 프로젝트를 맡을 가능성은 별로 없을 듯 하네요.”

Update: Red Sweater Software’s Daniel Jalkut, a former Apple employee, chimed in with his experience on Twitter. “I never, in 7 years there heard of anybody’s time being intentionally wasted on a fake project. Canceled projects, sure,” he said.

Jacqui Cheng / Jacqui is senior Apple editor at Ars Technica, where she has spent the last seven years writing about Apple culture, gadgets, social networking, privacy, and more.

Does Apple really assign engineers to “fake” projects as a loyalty test? | Ars Technica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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