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빼가기를 둘러싼 그 분들의 설전

직원 빼가기를 둘러싼 그 분들의 설전

The no-hire paper trail Steve Jobs and Eric Schmidt didn’t want you to see

By Jeff Blagdon on January 23, 2013 01:32 am

팜의 전 CEO 에드워드 콜리건(Edward Colligan)의 2012년 8월 7일 발언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팜이 애플 직원 고용을 멈추지 않을 경우 특허 소송을 제기하리라 위협했었다. 이 주장의 근거가 최근 나온 메일에 나와 있다. 2000년대 중반 실리콘 밸리의 비-고용 약정이 얼마나 퍼져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애플과 구글, 인텔 등은 “신사 협정”에 따른 민사소송에 집중하고 있다. 이 신사 협정이 직원들의 지위 및 임금 손실에 따른 피해(수 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에 대한 집단 소송에 영향을 주고 있다.

콜리건의 진술을 보면 그는 2007년 8월, 잡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잡스는 팜이 애플 직원을 빼내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고, “팜과 애플 간의 약정을 제안”했다. 직원 빼가기를 막기 위한 것으로서, “팜이 만약 그런 약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애플의 수많은 특허에 대한 침해 소송을 받을 수 있으리라” 말했다. 콜리건은 그런 약정이 불법일 가능성이 있으며, 팜은 자신의 특허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맞소송도 불사하리라 답 메일을 보냈었다. 그러자 잡스가 다시금 답 메일을 보냈다. “‘둘 다 수많은 변호사들에게 돈을 퍼부어 주리’라 말씀하신다면야, 우리 각자 회사 재정 상태의 비대칭성을 알고 계시리라 확신합니다.”

잡스의 분노를 일으킨 회사가 팜만은 아니었다. 위의 에릭 슈미트에게 보낸 메일을 보면 구글 이메일 또한 애플 CEO의 “핵전쟁”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 메일에서 잡스는 구글의 휴대폰 소프트웨어 그룹이 애플 아이포드 그룹 직원들을 “끈질기게 고용하고 있다”며 그런 일을 멈추도록 요구했다. 구글 내부 메일에 따르면 구글의 전 고용전략가였던 암논 게슈리(Amnon Geshuri)가 슈미트에게 한 보고가 나온다. 애플의 한 직원을 구글로 오라 설득하는 모집자(recruiter)가 한 명 있었고, 그를 “한 시간 내에 해고”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인력운용실의 전 책임자였던 쇼나 브라운(Shona Brown)은 “적절한 대응”이라면서 게슈리에게 “이 해고를 그룹 전체에 알려서 본보기로 삼으라”고 요청했다.

이런 종류의 비-고용 약정(pact)에 전략적 이익이 있다는 주장이 있기는 하지만, 메일을 보면 최고 수준의 간부들이 법적 파문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 보인다. 위에서 보면 구글의 에릭 슈미트는 약정을 명시적으로 언급하는 증거를 만들고 싶어 하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회사가 “나중에 고소를 당할 수 있어서”였다. 별도의 이메일에서 인텔 CEO 폴 오텔리니는 약정의 존재를 “널리 알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표현했다.

아래 링크를 보면 어도비와 인텔 등과 같은 곳에서 고용하지 말아야 할 회사 목록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은 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주된 내용은, 목록에 있는 기업 직원들 중 누군가 직접 지원하는 경우야 인사 부서가 자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금지시킨 회사 직원을 인사 부서가 직접 접촉해서 고용을 시작하지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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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hire paper trail Steve Jobs and Eric Schmidt didn’t want you to see | The Verge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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