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커즈와일, 구글로 들어가다.

레이 커즈와일, 구글로 들어가다.


Visionaries

The Ray Kurzweil Show, Now at the Googleplex

By Ashlee Vance on December 20, 2012

레이 커즈와일이 면전에 두고 하는 이상한 말 중에 이런 것이 하나 있다. 아버지를 다시 살려내겠다는 말이다. 유명한 발명가인 커즈와일은 가족 사진과 편지, 심지어 상하수도 청구서 등 온갖 추억으로 가득한 스토리지 라커를 갖고 있다. 모두 1970년에 작고한 아버지 프레드릭(Fredric)과 관계있는 것들이다. 커즈와일은 언젠가 이러한 데이터를 컴퓨터에 집어 넣어서 아버지의 가상 렌더링을 재구축하기를 희망한다. 한 번은 그가 이렇게 설명한 적이 있다. “세상에 고생하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올바른 해결책이 있다면 어느 정도는 극복 가능할 겁니다.”

64세인 커즈와일은 지난 40년간 수명 연장 및 기타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보스턴에 있는 연구소에서 연구해 왔었다. 이제 그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12월 중순, 커즈와일은 구글 엔지니어링 부장이라는 새로운 직함을 갖고 일을 시작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이주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에서 그는 언어 프로세싱과 기계학습 외 기타 프로젝트를 맡을 예정이다.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그의 소감이다. “향후 10년간 ‘비현실적인’ 비전을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컴퓨터 과학에서 제일 어려운 문제를 구글과 함께 팀을 이뤄 작업하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그는 구글이 고용한 기술업계의 최초의 원숙한 스타가 아니다. 인터넷의 개척자인 빈트 서프(Vint Cerf)는 구글 “에반젤리스트”로서 양복 정장을 입고 나타나곤 하며,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의 정보대학원 창설 원장이었던 할 배리언(Hal Varian)은 현재 구글의 수석 경제학자이다.

커즈와일이 구글에 올만한 실용적인 이유도 있다. 그는 젊었을 때 컴퓨터에게 음악 연주를 가르치고 고등학생들이 입학할 최고의 대학을 예상하게 하는 등, 코드의 신동이었다. 후에 그는 세련된 음악 신디사이저와 초창기의 스캐너를 만들고, 월스트리트 트레이더를 위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도 작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커즈와일 책의 커버를 장식한 인물 중 하나인 빌 게이츠는 커즈와일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레이 커즈와일은 인공지능의 미래 예측을 제일 잘 하는 인물입니다.”

스마트폰을 두뇌의 확장으로 여기는 구글 직원들에게 있어서 커즈와일의 작업물은 지적인 고기 만찬이나 다름 없다. 2004년 인터뷰에서 구글 CEO이자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이런 말을 했다. “구글이 여러분의 두뇌를 증강시켜준다고 상상해 봐요. 가령 뭔가 생각하면 휴대폰이 곧바로 귀에 답변을 알려줄 수 있다거나 하는 거죠.”

아마존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신경과학 책으로 11월에 나온 커즈와일의 How To Create A Mind: The Secret of Human Thought Revealed가 있다. 이전의 책들은 “영원히 살 정도로 충분히 장수하는” 방법 및 “생물학을 초월(transcend)”할 방법을 약속했었다. 그는 책에서 인간 마음을 흉내내는 컴퓨터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그런 컴퓨터를 만들어서 우리의 물리적인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다. 마지막 문장은 이러하다. “우리 인류의 지능을 비생물적인 형태로 불어 넣음으로써 우주를 깨우고 그 운명을 총명하게 결정하는 일이야말로 우리의 운명이다.”

이러한 주장은 커즈와일을 거의 종교적 인물로 돌려 놓았다. 그는 “싱귤래러티(the Singularity)”의 위대한 예언자이다. 싱귤래러티는 초지능 머신이 인생을 거의 근사치로 계산하고 인류를 파괴시키거나 아니면 아예 상상치 못했던 수준으로 올릴 순간을 의미한다. 커즈와일은 낙관적인 버전의 미래를 설파하며 세계를 돌아 다녔으며 그의 메시지를 받아들인 이들이 수 천 명에 이른다. 그의 싱귤래러티 운동은 재벌급 기술자들이 모여 사는 실리콘밸리에서 제일 활기를 띄고 있으며, 투자자들 또한 자신의 자금과 지능을 투자하여 싱귤래러티를 탄생시켰다.

페이지 또한 커즈와일에게 25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여 싱귤래러티 대학 설립에 도움을 줬다. 싱귤래러티 대학은 마운틴뷰(구글 본사와 가깝다)의 NASA 부지에 위치한 대학원 성격의 학교(SingU로 알려져 있다)로서, 지난 3년동안 생명공학과 로봇공학,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 최고의 석학들을 유치하여 학생과 기업가들에게 강의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 단 싱귤래러티 대학은 전통적이다. 학생들은 10주일 짜리 학기만 들으면 된다. 학위를 끝낸다기보다 그들은 창업을 하며, 700년동안 살겠다는 서약을 하는 강사가 가끔 나타나기는 하지만 수업은 대부분 직관적이다. 커즈와일의 싱귤래러티에 대해 비판적인 실리콘밸리의 기업가, 미치 케이퍼(Mitch Kapor)의 말이다. “혁명적인 혁신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기술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일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만, 대단히 엉뚱한 공상이기도 해요. 그 둘을 합친 겁니다.”

커즈와일은 그동안 대학자의 커리어를 지내면서 한 번도 갖지 못 했던 것이 있었다. 돈이다. 구글이 그에게 준 것은 돈이었다. 구글은 인터넷 검색 옆에 붙어 나오는 광고를 통해 이윤을 거둬 들이며, 그 이윤으로 자동 운전 자동차, 증강현실 안경과 같은 획기적인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입해 왔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언젠가 텔레파시를 통해 우리 두뇌에 직접 달콤한 말들을 속삭일 날이 언젠가 올지 모르겠다. 구글이라면 Brain Uploader 3000을 판매하기 시작해서 수명의 쇠고랑을 차고 있는 종족들을 자유롭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압력을 주는 것이 아니다, 커즈와일 씨.

The bottom line: Kurzweil’s work in artificial intelligence dovetails with Google’s ambitions to make technology an extension of the brain.

The Ray Kurzweil Show, Now at the Googleplex – Businessweek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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