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정권 교체

2012.10.30

Regime Change

애플은 너무 커질 수도 없고 너무 무질서해질 수도 없다. 충격적인 어제 소식으로 인해 스콧 포스탈이 애플로부터 축출된 것만이 아니라 포스탈의 영지를 크레이그 페더리기와 에디 큐, 조니 아이브가 분할해버렸다는 사실 때문이다. 우리는 어제 팀 쿡으로부터 수많은 사실을 알았다.

첫 번째, 소매사업 책임자인 존 브로웻은 그의 초토 전술과 같은 인색함을 바깥에 있는 우리들조차 들었으니 그는 이미 끝났었다. 그런 이야기가 나돌기 시작했을 때, 이 이야기가 사실이고 팀이 그를 해고하지 않는다면 애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문제는 해고의 시기다. 포스탈은 오래 전에 신망을 잃었으리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쿡은 브로웻을 포스탈과 한꺼번에 하나의 보도자료로 날려버리잖았을까? 브로웻은 고용된지 얼마 안 되어서 해고됐다. 포스탈의 해고는 브로웻이 고용된지 겨우 수 개월 후였다. 이 상태에서 브로웻의 해고는 신뢰심을 많이 흔들었을 것이다. 포스탈을 먼저 해고했을 경우 또한 팀을 뒤흔들고 제품 발표에도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헤드라인은 하나 뿐이고, 그것도 순리적인 방식이었다. 냉혹한 사업과 홍보 측면에서 매우 인상깊었다. 팀은 애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든 측면을 분명히 잘 알고 있었다.

포스탈은 낮은 직급에서 베르트랑 세를레와 나란히 설 정도로 부상(浮上)했다. 수 년간 포스탈은 베르트랑 세를레 밑에서 일했었다. 베르트랑이 애플을 떠났을 때 포스탈은 자신이 베르트랑의 영역을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분명 영향력을 확대시킬 것이었다. 스티브가 떠났을 때도 마찬가지의 느낌을 받았다. 그의 스타일이 남들의 신경을 계속 거스리라는 점은 놀랍지 않았지만 자신의 자리마저 잃었다는 것은 충격이었다. 난 쿡을 평가절하했었다. 지난 주 아이패드 미니 이벤트에서 스콧이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은 아마 모두에게 놀라웠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 포스탈만이 문제였다면야 애플은 그를 교체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분명히 애플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동 보도자료를 보면 브로웻의 후임을 찾고 있다는 언급이 분명히 나온다. 포스탈의 후임을 구하지 않으면, 최고 간부진 세 명의 책임이 상당히 늘어날 뿐 아니라 내가 기억하는 애플의 조직 또한 상당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맥 팀과 애플 팀, 맥오에스텐과 클래식, 아이포드 부, iOS와 맥오에스텐 등, 애플의 미래에 중요한 분수령 격인 제품을 분리시키기는 애플의 오랜 패턴이었다. 팀 쿡은 갑자기 고삐를 잡아 당겼다. 페더리기는 소프트웨어, 아이브는 디자인, 큐는 서비스를 차지했다. 끝.

애플의 미친 성장이 이런 미친 상황을 낳았다. 너무나 큰 크기와 분리는 결국 정치와 혼란, 손가락질을 낳을 뿐이다. 이 어느 것도 애플 제품이나 고객에게 좋지 않다. 다만 부담이 한층 심해진 큐와 페더리기, 아이브가 앞으로 상황을 어떻게 개선시킬지는 모르겠다. 이들은 이미 맡은 일이 충분히 많다. 좋은 리더쉽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을 처리할 때 다른 모든 것은 다 시달릴 수밖에 없다. 진정한 고통이 자라날 것이다. 이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다.

4억 대의 기기, 5천억 달러의 회사 애플은 (이전과) 다른 기업이다. 이제서야 그렇게 보이기 시작했다.

Apple Outsider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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