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탈 아웃, 아이브 업

포스탈 아웃, 아이브 업

By John Gruber

Forstall Out; Ive Up

블록버스터급의 애플 간부진 변경이다. 스콧 포스탈(Scott Forstall)이 떠난다. 핵심 내용은 아래와 같다.

조니 아이브(Jony Ive)가 원래의 산업 디자인 리더에 추가하여, 애플의 전반적인 휴먼인터페이스(HI)의 리더쉽과 방향을 제공한다. 그의 놀라운 디자인 미학은 그동안 10년 이상 애플 제품 룩앤필을 움직이는 힘이었다.

에디 큐(Eddy Cue)는 시리와 지도의 추가적인 책임을 맡을 것이며, 애플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를 한 그룹에서 수행할 것이다. […]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는 iOS와 오에스텐 모두를 맡는다.

포스탈은 그동안 애플 내부에서 논쟁적인 간부였다. 혹시 6주일 전, 스큐어몰픽 UI 디자인에 대한 애플 내부의 긴장을 다룬Fast Company의 오스틴 카(Austin Carr)의 기사 기억하시는가?

그동안 이 스큐어몰피즘에 대해 애플 내부에서 갈등이 자라났다고 한다. 애플의 iOS 수석부사장인 스콧 포스탈은 스큐어몰피즘 디자인을 강하게 밀어 부치고 있지만, 산업디자인을 맡고 있는 조니 아이브 및 기타 애플의 고위 간부진들은 포스탈의 방향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애플 디자인 과정에 대해 내부적으로 친숙하다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렇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얼마나 요란하냐를 가늠하면, 누가 그 제품을 실제로 만들었는지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포스탈 이전에도 스큐어몰피즘 접근을 독려해 온 사람이 있었다. 스티브 잡스다.

하지만 제일 거대한 언급은 아무래도 5월, The Telegraph의 셰인 리치먼드(Shane Richmond)가 다룬 조니 아이브의 인터뷰 기사일 것이다.

가상의 바느질에 대해 말하자 아이브는 움찔했다. 하지만 그가 그런 모양을 싫어한다기보다는 동조의 제스쳐였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봤다. 그는 해당 문제에 대해 논하기를 거절하면서 외교적인 답변을 했다. “제품 아이디어에 대해 다른 팀과 협력에 대단히 집중을 많이 합니다. 그 다음에 하드웨어를 만들죠. 그것이 우리의 초점이자 책임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그런 요소에 대해서 저는 별 관련이 없습니다.”

이제 그는 관련하게 되었다.

포스탈은 오랜 기간동안 애플에 있었다. 90년대 초반, 넥스트에서부터 그는 넥스트스텝과 맥오에스텐, 그리고 iOS의 개발에 관여했다. 하지만 애플 보도자료가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애플의 보도자료를 보면, 포스탈에 대해 팀 쿡의 따뜻한 말 한 마디나 감사의 인사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 5월, 맨스필드(Mansfield)가 은퇴할 때(지금은 번복했다) 쿡이 했던 말과 비교해 보시라. 2011년 3월, 베르트랑 세를레(Bertrand Serlet)의 개인적인 말도 비교할 수 있겠다. 말하자면, 포스탈은 스스로 관두는 것이 아니라 벌을 받았다. 그의 디자인 취향이나 엔지니어링 관리, 거친 스타일, iOS 6의 지도 문제 등 여러가지 일들이 포스탈에게 불리하게 작동했다. 또한 스티브 잡스와의 가까운 관계덕분에 포스탈이 얼마나 그동안 보호 받았었는지도 궁금해졌다. 당연히, 이제는 그런 보호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포스탈이 iOS의 시작을 맡았었다는 점만은 알아 줘야 한다. 그는 베르트랑 세를레와 함께 오에스텐을 아이폰 기반(터치를 제외하고 아이포드를 돌리던 임베디드 OS와 유사한 것이 아니다)으로 삼자는 아이디어에 대해 주된 지지자였음을 알고 있다. 조니 아이브의 디자인 취향이 애플의 소프트웨어에도 확산된다는 사실 또한 흥미롭기 짝이 없다. 단, 포스탈의 리더쉽으로 iOS는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둬 왔다.

보도자료에서 거의 자투리 취급으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애플은 소매사업 책임자였던 존 브로웻(John Browett)의 사임도 발표했다. 그는 실적상 전혀 칭찬을 받지 못 했었다. 포스탈의 축출이 큰 변화이다. 그렇지만 브로웻의 경우는 아직 1년도 안 된 신참 관리자였다. 일단 팀 쿡이 실수를 인정하고 어떻게 고치는지를 알았다 정도로만 생각할까 한다. 브로웻의 사임에 대해서는 더 이상 파고들지 않겠다.(비록 애초에 브로웻을 고용했던 장본인이 쿡이었지만 말이다.)


애플을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광고나 보도자료에서 볼 수 있는 애플의 담백함이다. 바로 오늘, The Atlantic의 데릭 톰슨(Derek Thompson)의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다. 그는 애플의 분기 수익 발표문이 다른 대기업에 비해 훨씬 분량이 적음을 발견했다. 단, 포스탈의 사임을 알린 보도자료의 표제를 언뜻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Apple Announces Changes to Increase Collaboration Across Hardware, Software & Services” 표제 다음에 부제가 뒤를 이었다. “Jony Ive, Bob Mansfield, Eddy Cue and Craig Federighi Add Responsibilities to Their Roles”.

이와 함께 포스탈의 애플 내부 평판에 대해 알고 있던 사실들을 생각해 보면, 완곡 어법으로 쓰여 있기는 하지만 제목이 사실 그대로를 말해준다고 본다. 포스탈은 애플 내부 협력의 장애물이었다. 이제 그가 떠났고 그의 책임을 네 명이 나눠 맡게 되었으며, 네 명은 협력을 발전시킬 것이다. 아이브와 맨스필드, 큐와 페더리기이다.

페더리기 역시 포스탈처럼 넥스트 시절까지 이력이 올라가며 2009년 애플로 복귀한 이후 빠르게 승진했다. 맨스필드는 흥미로운 한 해를 보냈다. 5개월 전 그는 은퇴했지만 곧 은퇴를 번복하고 새로이 “Technologies” 그룹을 맡았다. 이 그룹은 모든 무선 및 반도체 엔지니어링을 관장한다. 에디 큐는 모블미라는 재앙을 완벽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꾸준히 전반적인 개선을 하고 있는 아이클라우드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이다. 에디 큐보다 지도를 더 잘 맡을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오늘의 큰 소식은 조니 아이브이다. 그가 이제 모든 제품 디자인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관장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지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 잡스 이후의 애플에서 UI 디자인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 하는 외부 관측자들이 좀 있었는데, 이제 답변이 나왔다. 조니 아이브.

Daring Fireball: Forstall Out; Ive Up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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