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떻게 실패하였나?


Microsoft’s Downfall: Inside the Executive E-mails and Cannibalistic Culture That Felled a Tech Giant

by Vanity Fair 12:00 AM, JULY 3 2012


Microsoft C.E.O. Steve Ballmer delivers the keynote address at the 2012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in Las Vegas, on January 9.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의 수수께끼라 할 수 있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잊어버린 10년을 분석하고 있는 커트 아이켄월드(Kurt Eichenwald)는 “정말 놀랄 정도로 어리석은 간부층의 결정”을 추적해왔다. 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이야기는 성공이 어떻게 회사를 떨어뜨리는지에 대한 좋은 비지니스스쿨 수업 사례가 될만하다고 한다. 십여 건의 인터뷰와 내부 기업 기록(최고 수준의 간부진의 메일도 포함한다)을 통해 아이켄월드는 현재의 CEO인 스티브 발머 재임 기간동안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현재로서 애플의 아이폰은 그 제품 하나만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소프트웨어를 합친 만큼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아이켄월드의 대화를 보면 “직원별 순위(stack ranking)”로 알려진 관리 시스템(상대평가로 하여 모든 직원을 우등실적자, 차상위, 평균, 열위로 나누도록 강제하는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혁신성을 없애버렸다고 나와 있다. 그의 글이다. “인터뷰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전현직 직원들 모두(실제로 모두였다)는 직원별 순위 프로그램이야말로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제일 파괴적인 절차였다고 말했다. 한 전직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따르면, 10명으로 이뤄진 팀에 있을 경우 모두가 얼마나 뛰어나든지 간에 2명은 좋은 평가를 받고 7명은 평균적인 평가를 받으며, 1명은 최악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다들 다른 회사와 경쟁하기보다는 내부경쟁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결과를 빚어냈다.”

아이켄월드가 전직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인 브라이언 코디(Brian Cody)에게 평가가 일의 질에 따라 결정되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코디는 이렇게 답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엔지니어가 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간부들에게 눈에 띌까만 고민하게 되더군요.” 16년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마케팅 관리자로 일했던 에드 맥캐힐(Ed McCahill)의 말이다. “윈도폰을 보시면 윈도 CE 기기를 가지고 어떻게 마이크로소프트가 허송세월을 보냈는지 궁금하실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처음에는 정말 대단하게 이끌었죠. 수 년을 앞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완전히 날라가버렸어요. 관료주의때문에 완전히 날라간 겁니다.”

아이켄월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에는 1998년에 이미 전자책 리더 프로토타입이 있었지만 기술그룹이 빌 게이츠에게 기기를 보여주자, 게이츠는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올바르지 않은 제품이라면서 받자마자 뿌리쳤다. 관련 프로그래머의 말이다. “게이츠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안 좋아했어요. 윈도스럽지 않다면서요.”

아이켄월드의 보고서를 계속 보자. “전자책 리더기를 작업하던 그룹은 그로부터 게이츠에 대한 보고라인에서 제거됐고, 오피스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메이저 제품그룹에 편입됐다. 한때 꿈의 기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던 곳이 이제는 즉각적인 이윤과 손실만 보고해야 하는 곳으로 조정되고 말았다.” 전자책 기술그룹의 창립자였던 스티브 스톤(Steve Stone)의 말이다. “우리의 전체 계획이 2003~2004년으로 3~4년 미뤄져야 했습니다. 1999년에 제품을 출시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더 이상 소비자에게 유용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수가 없었죠. 그 대신 ‘이 기술로 어떻게 돈을 벌어들이지?’와 같은 질문을 던져야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부의 전임 관리자는 아이켄월드에게 전자책의 사망이 순간적인 이윤때문에 일어나지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문제는 터치스크린에 있었다. 그의 말이다. “오피스는 키보드 입력용으로 디자인이 되어 있지, 스타일러스나 손가락용이 아닙니다. 온갖 종류의 개인적인 선입견이 있었어요.” 마이크로소프트 간부진에 따르면 윈도와 오피스에 대한 회사의 충성이 새로운 기술로의 이주를 계속 막아왔다고 한다. 스톤의 말이다. “윈도는 신이었죠. 모든 것을 다 윈도와 협력해야 했습니다. 제아무리 PC보다 더 깔끔한 사용자경험의 모바일 컴퓨팅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소수의 힘 있는 분들이 무시해버렸죠. 오히려 죽이려 들었습니다.”

한 젊은 MSN 메신저 개발자가 대학생들이 AOL의 AIM에다가 상태 업데이트를 즐겨하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에 무엇이 부족한지 깨달았다. “페이스북으로 향하는 트렌드의 시작이었습니다. 어디엔가 자기 생각을 적고 의식을 끊임 없이 내보내는 것이죠. AIM의 주된 목표는 채팅이지만 메신저에 어느 때이건 들어와서 친구들이 뭘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메신저였어요.” 그래서 그는 보스에게 메신저에 간단 메시지 기능이 없다고 보고하자, 그 보스는 그의 보고를 묵살했다. 어째서 젊은이들이 단어 몇 개를 신경써서 올리는지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이해를 못했죠. 젊은이들이 메신저 프로그램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랐거나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 것도 못 했습니다.”

전임 마케팅 수석 관리자였던 커트 마시(Kurt Massey)의 말이다. “전 마이크로소프트를 기술로 봅니다. 40대, 50대, 60대들에게는 그게 시어즈(Sears) 백화점이었죠. 최고였습니다만 이제는 그냥 황무지에요. 그게 바로 지금의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이상 쿨하지 않아요.”

전 마이크로소프트 관리자인 빌 힐(Bill Hill)의 말이다. “IBM에게 손가락질하고 비웃곤 했었죠. 이제는 그 상대가 마이크로소프트가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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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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