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거품 아닌 거품


BUSINESS WORLD March 23, 2012, 6:52 p.m. ET

Apple’s Non-Bubble Bubble

The company’s vast cash stockpile is the opposite of a comfort to its shareholders.

By HOLMAN W. JENKINS, JR.

인터넷의 좋았던 시절, WorldCom의 창업자, 버니 에버스(Bernie Ebbers)가 본지 사무소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우리는 그가 당시 백본사업으로 벌어들이고 있던 거대한 마진이 지속될 수 있을지 그에게 물어 봤었다. 카우보이 신발을 신었던 그는 미소를 지으며 아니라 답했었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정도나 가리라 보시는지 물었다. 그의 답변은 여전히 느긋하게 “모르겠다”였다.

물론 애플이 WorldCom이 아닌 이유는 백 만 가지 정도 되지만 애플의 비정상적인 이윤도 마찬가지로 지속할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애플은 이번 주, 배당을 지불하고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효율적시장가설(The efficient markets hypothesis)*이 옛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설명해줄 이론은 그것 밖에 없다. 시장가대로의 자사주 매입을 함으로써 애플은 단순히 동등한 가치를 지닌 자산을 교환할 뿐이다. 배당 지불 또한 단순히 한 주주로부터 현금을 다른 주주로 옮기는 것에 불과하다.

* 효율적시장가설: 모든 정보가 금융자산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는 시장을 의미

그렇다면 그럴듯한 이유는 단 한 가지. 발효할 때 주가를 인위적으로 휘청거리게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했다. 주주들은 경영팀이 현금을 낭비해버리기 전에 그 중 일부를 손에 쥐게 될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주의 발표는 필요한 원칙을 아주 조그마게나하 착수했다는 표시일 뿐이다. 450억 달러의 배당과 향후 3년간의 자사주 매입을 한다 하더라도 애플의 현금보유고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Sanford C. Bernstein의 분석가, 토니 사코나기(Toni Sacconaghi)에 따르면, 현재 천 억 달러 수준인 애플의 현금보유고가 앞으로는 2천 억 달러 수준이 된다.

WorldCom에 대한 비유를 들기도 좀 민망할 정도이다. 에버스의 재주는 협상력, 그리고 전속력 확장이었다. 팀 쿡 애플 CEO의 강점은 냉혹한 경영 관리였다. 애플 자체는 10년 전의 WorldCom과 매우 다른 성격의 기업이며, 기술 붐이 꺼지고 광섬유의 과도한 구축이 붕괴를 가져왔을 때, 에버스는 사기죄로 투옥됐다.

거품-경기 시절의 여느 CEO보다 팀 쿡이 가진 장점이 하나 있다. 애플의 사업이 정당화시켜줄 수 없을 정도의 주가를 목표로 장부와 사업을 관리하려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언론은 애플의 믿을 수 없을 실적이 지속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 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의 답변은 언제나 항상 “노”였다. 돌이켜 보건데 실제로 주식시장은 그간 애플의 성장을 꾸준히 저평가 해왔다.

애플의 부활 이야기를 비웃을 독자도 계실 것이다. 하지만 애플의 경험은 놀라울 만큼 평범하다는 점을 아셔야 한다. 잡스의 마술 따위는 없었다. 애플의 특허, 혹은 오히려 애플의 팬보이를 자처하는 언론이 애플의 경쟁자가 될 만한 기업들의 경쟁심을 꺼버렸다.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아마존, 구글, 블랙베리, 델 등 여러 기업들이 계속 경쟁하려 하고 있다. 애플의 매출액은 실제로 여전히 성장의 여지가 많으며, 쿡은 아이폰이 지난 분기 전체 핸드폰 시장의 9%밖에 차지 못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쟁 현실에 처하게 되면 애플의 기기당 이윤은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 기업도 그런 현실을 영원히 벗어날 수는 없다.

새로 나온 아이패드에 대한 논쟁을 보시라. 너무 뜨겁다. 감미로운 화면과 4G 통신망 때문에 새 아이패드는 데이터 허용량을 쉽게 넘어버린다. 애플은 소비자에게 있어서 거의 마술과 가까운 관리력을 보여 왔으며, 아이포드와 아이폰, 아이패드라는 세 가지 휴대기기로 좌절보다는 기쁨을 안겨다 줬었다. 하지만 한계는 존재한다. 애플의 전통적인 팬은 이미 새로운 기기가 콘텐트 제작이 아닌 콘텐트 소비용으로 더 적합하다는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애플은 자신의 목표시장을 기업과 산업계로 확장시키기를 원한다. 그리고 산업계는 분명 제아무리 4G와 HTML5, 클라우드가 등장했다 하더라도 재발명된 적이 없다. 게다가 배터리 수명과 기존 통신망 수준을 넘도록 데이터 소비를 원하는 기기라는 두 가지의 퍼즐도 풀어야 한다.

시장은 더 많은 종류의 저렴하고 특수 사용처에 걸맞을 기기를 원한다. 이 논리는 자명하다고 본다. 애플이 과연 자신의 프리미엄 가격대를 방어하고, 몇 가지 제품과 서비스에만 집중하면서 계속 왕좌에 서 있을 수 있을까? 아니면 스스로를 더 얕고 넓게 퍼뜨려서 모든 부문과 경쟁을 벌이고, 모든 사람을 위한 모든 제품을 내놓을 것인가?

스티브 잡스가 아직 CEO에 있을 당시에도 그런 기미는 보였었다. TV 시장에 대한 애플의 드라마를 보시라. TV에 대한 애플의 시도를 보면, 애플의 막대한 현금보유고는 애플 주주들에게 위안을 주지 못한다. 투자자들은 애플이 부자연스러운 지배를 지속하기 위해 쓸데없는 돈 낭비를 할지, 아니면 이윤에 집중할지를 알고 싶어한다. 당장 애플의 모든 것이 좋아 보이는 시기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돈잔치가 아닌, 원칙을 갖고 미래의 도전을 맞이하겠다는 의지를 쿡이 보여줘야 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A version of this article appeared Mar. 24, 2012, on page A15 in some U.S. editions of The Wall Street Journal, with the headline: Apple’s Non-Bubble Bubble.

Jenkins: Apple’s Non-Bubble Bubble – WSJ.com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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