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Apple’s Secret Plan to Steal Your Doctor’s Heart

By Robert McMillan Email Author December 5, 2011 | 6:30 am


Afshad Mistri in 2005 — before he joined Apple and before the arrival of the iPad (Photo: Frederic Larson/San Francisco Chronicle)

일 년 전 여름의 한 수요일 저녁, 낸시 루오(Nancy Luo)는 스티브 잡스로부터 이메일 답변을 받으리라 기대도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메일을 보낸지 하루도 안 돼서 애플측 직원이 시카고 대학병원(University of Chicago Hospitals)의 그녀 방 문을 노크했다.

그 때가 2010년 8월25일, 시카고의 오랜 폭염이 마지막 기승을 부렸던 날로서 이제 2년차 레지던트였던 루어는 병원 레지던트들에게 아이패드를 주고 일에 쓰도록 하는 시험 프로그램이 잘 될지 안 될지 결정을 내려야 했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 일을 잡스에게 메일로 보냈었다.

아이패드는 막 4개월 전에 등장했고 병원 내 기술에 능한 젊은 레지던트들은 벌써 아이패드를 통해 의료 데이터에 접근하고 있었다. 루오는 약간의 내부 조정만 거치면 의대생들이 아이패드를 통해 시간을 절약시킬 수 있으리라 여겼다. “애플이 우리를 도울 수 있는지 없는지만 알고 싶었어요.”

잡스는 당장 답장을 보내지 않았지만 다음 날 새벽 5시21분, 답장이 들어왔다 사실 루오는 그 답장이 처음에는 자동답장인줄로만 생각하여 보지도 않았었다. 하지만 일단 그 답장을 보자 놀랐다. 압샤드 미스트리(Afshad Mistri)라는 애플 직원이 그 날 오후 병원을 방문하겠다는 내용이기 때문이었다. 시카고에 도착하자마자 병원을 방문하겠다는 것이었다. 미스트리의 답장 내용이다. “스티브로부터 당신의 이메일을 전달받았습니다.” 미스트리는 애플의 의료시장 관리자로서 의료업계를 맡고 있었다.

애플은 소비자용 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맥과 아이포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이 애플의 핵심 제품이며 기업시장에 이들 제품을 애플이 나서서 홍보하는 일은 드물고 실제로 기업시장에 파는 제품도 애플은 느리게나마 철수했었다. 가령 엑스서브 서버는 지난 1월에 제품군에서 사라진 바 있다. 하지만 무슨 이유가 있는지 애플은 아이패드를 병원 시장에 밀고 있다. 세계에서 제일 성공적인 소비자 기기 회사라는 잘 포장된 이미지를 역행하는 셈이다.

압샤드 미스트리는 아이패드를 의사들 손에 쥐어 주려는 애플의 전략에 있어서 비밀병기라 할 수 있고, 현재 그 전략은 성과를 보이는 듯 하다.

Meet the iPad Lab Coat

랜도 유니폼(Landau Uniforms)는 아이패드가 판매에 들어간지 3개월 후, 수많은 이메일을 받기 시작했다. 랜도에서 나오는 연구실용 코트를 입고 아이패드를 집어들 수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미국 내 의사들이 보내는 이메일이었다. 주머니에 집어 넣기에 아이패드가 너무 커서 생긴 일이었다. 그래서 회사 창립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랜도 유니폼은 아이패드가 들어가기에 적합한 가운을 다지 디자인하기로 했다.

처음에 랜도 유니폼의 영업/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대릴 윌리엄스(Darryl Williams)는 아이패드용으로 코트를 다시 디자인해봤자 얼마 못 팔리라 생각했지만 자기 생각이 틀렸음을 깨달았다. 1년 반이 지나자 랜도 유니폼의 세 가지 모델(7635 모델을 포함)과 아이패드 랩코트(lab coat)는 랜도에서 제일 잘 팔리는 품목이 됐다.

이듬 해 가을, 랜도는 아이패드 사용자를 위한 보다 “패선 지향적인 코드”을 소개할 계획을 세웠다. 물론 예전과 똑같은 흰 가운이기는 하지만, 곡선형 체형에 보다 맵시있게 어울리는 코트이다.

오늘날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대형병원의 기술담당에게 아이패드를 물어보면 분명 미스트리의 이름이 나올 것이다. 11월 초, 미스트리는 밴쿠버와 캘거리, 몬트리얼, 토론토에서 캐나다 병원 전용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그는 또한 9월경 보건의료계를 위한 특별한 아이튠스 룸을 마련하여 선별한 관련 앱 개발자에게 홍보를 하기도 했다.

미스트리를 만난 사람들 모두 그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 루오는 미스트리를 “대단히 친근하고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견실한 분”으로 묘사했다. 이름처럼(미스터리와 발음이 흡사-옮긴이), 그리고 워낙에 알 수 없는 애플의 대외관계 관행처럼 미스트리는 기사를 위한 코멘트를 거절했다.

허락 없이 언론과 대담하는 경우 애플은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 하지만 의료계를 상대하는 일이 까다롭기 때문에라도 그는 코멘트를 할 수 없었다. 당장만 해도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아이패드 자체가 아니라 아이패드상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규제를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규제가 심한 의료 사용에 있어서 아이패드를 마케팅하려 한다고 FDA가 결정을 내리는 경우, 애플에게도 규제벼락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FDA 규제 전문가이자 Epstein Becker Green 로펌의 파트너인 브래들리 톰슨(Bradley Thompson)은 그래서 애플은 의료계에 있어서의 아이패드에 대해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목적의 컴퓨터로 홍보하는 한 애플은 괜찮다. 그러나 “만약 특정 의료 목적을 위한 기기로 아이패드를 홍보한다면, 선을 넘게 되는 겁니다.”

미스트리는 의료계에 신참이 아니다. 그의 LinkedIn 약력을 보면 그는 컴퓨터공학 학위를 취득한 다음, 1980년대 후반, 토마호크(Tomahawk) 순항미사일 프로그램 엔지니어로 사회 첫 경험을 했으며, 실리콘그래픽스(Silicon Graphics)에서 15년간 일하며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알려진 엑스레이 기술을 포함한 3-D 이미지를 나타내는 컴퓨터를 사용하게 됐다. 애플에 들어온 것은 5년 전이었다.

마치 드물게 나타나는 아원자 입자(subatomic particle)처럼 미스트리는 애플이 아이패드를 병원시장을 향한 비밀무기로 여기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존스홉킨스(Johns Hopkins) 대학병원 방사선과 교수인 엘리엇 피시맨(Elliot Fishman)의 말이다.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만 갖고도 알 수 있어요. 의료 마케팅 담당자가 있다는 겁니다. 애플이 이런 특수시장에 모습을 나타낸 적이 없잖아요. 2년 전에 이런 일을 담당하는 누군가를 애플이 임명했습니다. 뭔가 달리 보고 있다는 것이죠.”

The Doctor’s Best Friend

피시맨은 아이패드를 의료행위에 있어서 분리할 수 없는 조수로 간주하고 있는 의사다. (그런 의사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는 아이패드상으로 매일 50건에서 100건의 CT 스캔을 연구한다. 최근 그는 라스베가스에 여행중일 때, 볼티모어 병원(Baltimore hospital)의 환자 20명의 CT를 확인해 보기도 했다. “아이패드는 언제건 어디에서건 원격으로 진료를 넓혀줍니다. 제가 병원에 없을 때도 아이패드를 보니까요.”

아이패드가 매일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를 절약시켜줄 수 있다고 보는 존스홉킨스 병원 의사들이 있다. 의료 이미지의 종이출력을 모으거나, 컴퓨터로 가서 온라인 검색을 할 시간을 줄여준다는 의미다. 심지어 침실에서 아이패드로 이전까지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수준의 친밀하고 상호 교감이 가능한 수준의 치료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의사들도 많다. 아이패드를 일단 사용하게 되면, 처음이라 하더라도 애착을 갖게 되는 경우도 꽤 있다. 피시맨의 말이다. “아이패드가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가 제일 큰 두려움입니다.”

아이패드는 특히 루어와 같은 레지던트와 의대생들에게도 인기다. 존스홉킨스 췌장 클리닉에서는 환자들도 아이패드를 통해 치료과정을 알아볼 수 있으며, 스탠포드 대학병원의 카테터삽입(catheterization) 및 혈관촬영(angiography)실에서는 대기시간동안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환자들에게 아이패드를 주기도 한다.

An iPad Infection?

애플이 권장하는 아이패드 청소법은 꽤 분명하다. “아이패드에 물기를 묻히지 마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카고 대학병원의 내부 훈련 프로그램의 레지던트들은 애플의 충고를 무시하기로 했다. 이유가 있다. 아이패드때문에 환자가 아플 수 있기 때문이었다. 병원의 임상교수인 크리스토퍼 채프먼(Christopher Chapman)의 말이다. “아이패드 배치에 있어서 제일 큰 문제가 전염병균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아이패드를 넥타이나 청진기처럼 다루는 화면 보호장비를 갖추기로 했다. 환자를 방문할 때마다 레지전트들은 캐비사이드(CaviCide)와 같은 소독제를 뿌려야 한다. 버지니아주 앨링턴에 있는 버지니아 병원센터(Virginia Hospital Center)의 의사들은 수술실에서의 아이패드 사용을 시도하였고,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해결책을 내놓았다. 아이패드를 살균처리한 플라스틱 가방에 집어 넣기이다.

아이패드는 의사들도 도와준다. 시카고 대학병원 레지던트들은 28시간마다 당직을 교대하기 때문에, 심야시간에 당직을 설 경우 아이패드로 시간을 좀 죽일 수 있다. 이메일을 보거나 비디오도 볼 수 있는 수간이 아이패드다.루오도 Fruit Ninja 게임을 좋아한다. “시간죽이기에는 확실히 좀 도움이 됩니다.”

병원의 소독기술은 애플의 청소방법과 배치되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아이패드는 수술실에서도 쓰이고 있다.

2010년 4월 아이패드가 나온 이래 병원 어디에서건 소규모 프로젝트에서 아이패드가 쓰인다는 얘기는 계속 나왔다. 현재는 대형 프로젝트에서도 아이패드가 자리를 잡고 있다. 10월, 재향군인 관리국(Veterans Administration)은 152개 병원에서 10만 명의 태블릿 사용자를 관리하는 프로젝트의 계약의 경매를 공시했다.

재향군인 관리국은 당장 1,500대의 아이패드를 갖고(대부분은 워싱턴 D.C. 병원) 시험을 시작했다. 계획대로 일이 진행될 경우, 재향군인 관리국의 직원 31만 5천명은 일 년 안에 더 많은 기기를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수석 정보책임자(CIO)인 로저 베이커(Roger Baker)의 말이다.

“우리가 미국에서 제일 거대한 의료훈련 조직입니다. 레지던트 11만5천명을 매년 배출하여 재향군인을 돕고 있죠. 휴대기기를 그만큼 많이 사용해야 하기에 단지 사용만으로 기치지 않기를 원하고, 그 방법을 알고 싶어 합니다.”

5년 전, 심각한 수준의 데이터 유출 사고를 겪었던 조직이 이제는 모바일 컴퓨티의 선두에 서고 있다는 얘기다.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베이커는 재향군인 관리국이 빨리 아이패드를 배치하여 설정과 사용을 견고하게 통제할 경우, 데이터 보호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고 봤다. “수요가 거대합니다. 우리는 정보보호 요구 수요에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원래 병원은 새로운 컴퓨터기술의 얼리어돕터가 아니다. 그렇지만 아이패드는 집에서건 출장중이건 병원 내에서 이동중이건 논문을 읽고 정보검색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기다. 이 점이 컸다. 북-캐롤라이나의 윈스턴 세일렘의 웨이크포레스트 의대(Wake Forest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인 일티팟 후사인(Iltifat Husain)의 말이다. 그는 휴대기기용 의료 관련 앱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 병원측에서는 ‘이 기기를 갖고 들어올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말로 아이패드 사용을 중단시키려 했죠. 하지만 지금 보세요. 이제는 의사들로부터 아이패드를 떼어 놓을 수가 없는 지경이 됐다는 사실을 병원도 깨달았습니다.”


Residents at the University of Chicago Hospitals use iPads held in ModulR cases. They like the ModulR cases because they can swing them over their shoulders, Indiana Jones style, and free up their hands. (Photo: Dan Dry/University of Chicago)

캐나다의 오타와 병원(Ottawa Hospital)은 3천대에 가까운 아이패드가 어디에서도 보인다. 의사와 레지던트, 약사 모두 아이패드를 갖고다니기 때문이다. 병원의 CIO인 데일 포터(Dale Potter)는 아이패드덕분에, 2009년에 시작했던 병원-전반적인 “컴퓨터-의사-주문입력(computer physician order entry)” 프로젝트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거창하게 들리지만 컴퓨터-의사-주문입력의 의미는 사실 단순하다. 환자 침상에 놓인 칠판을 컴퓨터로 교체하여, 펜과 종이가 아닌 컴퓨터로 의사가 테스트를 주문한다거나 약 처방, 의료기록 열람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론상으로야 훌륭한 아이디어였지만 실제로 이 프로젝트의 많은 부분실패했다. 친숙하지 않고 투박한 컴퓨터의 인터페이스 탓인 부분이 컸다. 환자를 방문하는 의사가 감히 컴퓨터 앞에 앉아 마우스를 움직이며 클릭할 수 있단 말인가?

의료기록 프로젝트가 완전히 실패하리라는 포터의 우려때문에 아이패드로의 이주는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입원실마다 PC가 있다 하더라도 의사들이 컴퓨터를 사용할리 만무하기 때문이었다. 포터의 말이다. “전형적인 의사라면 시간을 들여서 의료기록을 열어보고 적절한 서류를 체운 다음에 전자주문을 넣지 않을 겁니다. 차라리 종이 위에 쓰고 말죠.”

그러던 중 2009년 성탄절, 포터는 마침내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2010년 하반기 쯤에 애플에서 새로운 태블릿을 내놓는다는 루머를 들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는 당장 캐나다에서 판매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포터는 2010년 봄, 라스베가스로 가서 아이패드를 몇 대 구입하여 오타와로 가지고 왔다. 테스트를 위해서였다. 사실 상점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아이패드를 구입하기 위해 포터는 한 학생에게 200달러를 별도로 쥐어 줘야 했었다.

하지만 그럴 가치가 있었다. 반년 안에 그는 목적을 이뤘기 때문이다. 병원 의료기록 시스템과 연동되는 아이패드 앱을 만들어서다.

포터는 더 많은 앱을 만들었고 오타와 병원도 그 때 이후로 아이패드를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의료진은 100개 이상의 앱을 주문하였다. 그의 말이다. “아이패드를 병원에서 내쫓으려하는 것만큼 최악은 없겠죠. 그러면 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

Steve Jobs and the Pixar Connection

의사들이 아이패드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애플도 의사들만큼 의사를 챙겨주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전반적으로 애플은 제품을 소비자용으로 홍보하는 듯 하다. 그렇다면 압샤드 미스트리와 같은 인물이 어째서 의사와 의료용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별도로 만나서 얘기를 하고다닌단 말일까? 기업을 위한 아이패드로 애플이 홍보하고 있는 시장중에 어째서 의료 서비스가 있을까?

애플에 대한 수많은 의문은 결국 스티브 잡스로 귀결된다. 애플의 창립자, 잡스는 그가 아프기 훨씬 전부터 의료기술에 관심이 많았다. 물론 병원에서 보냈던 마지막 나날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하는 의문을 떨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찌 됐건 조용히 암으로 죽어가는 도중 산소마스크를 얼굴에서 때내자마자 그가 꺼낸 말은 산소마스크의 디자인이 형편없다는 말이었다.

1980년대 후반, 잡스가 픽사를 인수했을 때 픽사는 당시 피시맨, 존스홉킨스 병원과 협력하여 의료 이미지 시장에 들어가려 노력중이었지만 픽사의 CT 시스템 비용이 워낙 많이 들고 이미지를 만드는데 하루가 걸리는 바람에 프로젝트는 실패했었다. 피시맨은 당시 픽사 엔지니어였던 밥 드레빈(Bob Drebin)을 기억했다. 1980년대 후반, 드레빈은 오전 8시에 나타났다. “골절상이었어요. 10분 후에 외과의사가 와서 이미지가 어딨냐고 물어봤죠. 내일 같은 시간에 오세요라 말했었습니다. 그걸로 끝이 나버렸어요.”

드레빈은 닌텐도의 게임큐브 그래픽 프로세서를 만들기 위해 픽사를 떠났고, 현재는 애플 그래픽 프로세서를 담당하고 있다.


Doctors at the Virginia Hospital Center put sterile plastic bags — designed for x-ray cartridges — over the iPad to disinfect them for OR use. (Photo courtesy Dr. Felasfa Wodajo)

잡스는 픽사 시절, 의료 이미지 시장에 개인적인 관심을 갖고 있어서, 그와 피시맨은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했었다. 1990년대 후반, 잡스는 스탠포드 그랜드라운드(Stanford Grand Rounds)에 앉아 피시맨의 3-D 의료이미지 강의를 듣기도 했었다. 피시맨은 의료용 이미지의 최고 전문가이자 연설도 잘했지만 잡스를 보자 순간 두려움에 빠졌다. “수많은 곳에서 강연을 그토록 많이 했던 제가 유일하게 떨렸던 때가 그때였어요. 3-D에 대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뭔가 틀린 부분을 말했다 하더라도 그사람들은 차이가 뭔지 모를 겁니다만 잡스는 알아차릴 것이었거든요.”

2010년, 루오가 이메일을 작성했을 무렵, 피시맨과 그의 딸은 8월경에 잡스를 방문했다. 잡스가 그를 초대하였고, 아이패드 관련 간부들에게 아이패드용 3-D 이미징 소프트웨어를 시연해줬었다. 그 소프트웨어는 피시맨이 공동창립한 회사, HipGraphics가 지멘스(Siemens)사를 위해 디자인한 소프트웨어였다.

피시맨은 잡스의 병환때문에 잡스가 의사를 돕기에 더 관심을 기울였을지에 대해 확신 못 하고 있다. 애플 또한 병원에 수 백만 대의 아이패드를 계속 팔게 될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실리콘밸리가 중요한 것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도는 이 시대에, 애플은 의사들 삶 개선이 올바른 일이리라 여기고 있다는 점은 익히 상상할 수 있는 일이다.

게다가 도움을 청하는 병자를 위해 뭔가 더 나은 것을 만든다는 뭐라 말할 수 없는 매력도 존재한다. 피시맨의 말이다. “컴퓨터공학 쪽 사람들은 항상 의료 이미징에 흥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앵그리버드(Angry Birds)가 물론 좋기는 해도, 의료에서 뭔가 나오면 세상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잖을까하고 항상 생각하는 듯 해요.”

Apple is subtle about promoting the medical uses of the iPad, but it does. Spot the two medical apps in this ad (AirStrip Cardiology and Mobile MIM).

Robert McMillan is a writer with Wired Enterprise. Got a tip? Send him an email at: robert_mcmillan [at] wired.com.
Follow @bobmcmillan on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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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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