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과연 도움이 될까?

RoughlyDrafted Magazine

Daniel Eran Dilger in San Francisco

Google wants to be Apple as much as Microsoft did. But can Motorola help?

August 15th, 2011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센스 모델이 애플의 통합적인 하드웨어 모델에 대해 우세하다는 의견은 기술업계 모두가 동의하는 바이다. 그런데 그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 모델을 채택하기 시작했고, 이제 구글마저 똑같은 선택을 하려하고 있다. 모토로라 인수가 도움이 될까?

Short answer is no

마이크로소프트의 애플 베끼기 시도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되려 했던 90년대 초의 시도만큼이나 재앙스러운 일이다. 뭔가를 하기 위해 나선다는 의미가 꼭 그것을 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설사 수많은 사람들이 믿는다 해도 마찬가지이다.

끔찍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실감각을 차리는 데에는 수 년이 필요했다.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는 비디오 게임 컨트롤러를 팔 수 있다는 사실 하나에도 크게 기뻐하는 회사가 됐다. 하드웨어를 팔 수 있다는 증거를 드디어 찾아냈기 때문이다. 물론 좀 적은 수이기는 하다.

널리 라이센스시킨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개방성과 가치 대 애플의 “폐쇄형” 통합(작년에는 애플이 북한같다는 비유도 있었다)에 대한 온갖 트집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이제 자신이 갖게 된 휴대폰 제조업체를 통해 깊숙한 하드웨어 통합을 시도할 준비를 갖췄다.

마이크로소프트마저도 채택하기 거부한 전략이다. 윈도폰 7을 포함하여 노키아와의 파트너쉽 발표할 때를 기억핫는가?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 직접 인수를 확고하게 거부하고 하드웨어 사업으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엑스박스와 쥰에(실제로 제조한 곳은 도시바이다) 수 십억 달러를 쏟아부은 다음의 이야기이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마저 흥미 없다고 한 일을 구글이 하려 하고 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믿고서 말이다.

Why is Google playing the Cold War patent game in the age of patent terrorism?
애플의 넥스트 이주와 노키아의 마이크로소프트 이주

Was it all just for the patents?

특허때문에라도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해야 할 필요가 있었으리라 생각하실 수 있다. 하지만 125억 달러는 특허 경매가를 거의 성층권 수준으로 올려버린 회사로서는 상당히 비싼 값이다. 경매가는 40억 달러 정도 뿐이었으니 말이다. 어느 순간부터는 수 천 가지의 특허의 수익도 결국 감소해버릴 수 밖에 없다.

더구나 모토로라의 특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적하기에는 별 관계가 없는 특허들이다. 모토로라의 특허군은 오히려 노키아 특허와 유사하며, 핵심 무선기술과 네트워킹과 관련이 있지 스마트폰의 사용성과는 별 관계가 없다.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 사업은 이제 막 1년이 됐으며 구글은 모토로라보다도 현대적인 스마트폰 사업에 관련된 특허를 더 오랫동안 갖고 있었다.

또한 특허만으로 모토로라를 인수하지는 않았다고 말하는 구글 최고 간부의 주장은 곧,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반-경쟁적인” 경쟁에 있어서 모토로라가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는 의미로 들린다.

Motorola’s history of tablets shows remarkable ignorance

Upward trajectory?

물론 래리 페이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거나 허튼소리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가령 페이지는 모토로라 모빌리티에 대해 “모토로라의 모바일 사업은 상승세를 그리고 있으며 폭발적인 성장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고 말했다. 사실은 정 반대이지만 말이다.

2007년 아이폰이 처음 나타났을 때 모토로라는 모바일 사업에서 노키아를 쫓고 있는 2위였다. 당시 휴대폰 시장의 18.4%를 차지한 모토로라는 곧 삼성과 LG에도 뒤쳐지게 됐고, 2010년 말에는 RIM과 애플, 심지어 소니 에릭슨에게도 뒤쳐지는 7위를 차지했다. 상승세하고는 사못 다르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모토로라는 매출량이 5,840만 달러에서 3,850만 달러로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 절반을 잃고 말았다. 2010이 안드로이드의 해였고 버라이즌이 모토로라 드로이드 폰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라. 모토로라는 이제 안드로이드 폰으로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 삼성과 HTC와 극심한 경쟁 앞에 노출됐지만,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판매는 계속 적자였다.

2011년 상반기,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1억 3,700만 달러의 손실을 봤고, 그 이전에는 동 기간동안 1억 3,200만 달러 적자였다. 역시 상승세는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에게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키아가 상승세에 있다면서 파트너를 몰아세우지는 않았다.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에 대한 거짓말을 하면서 얼마나 터무니 없는지는 도외시한채 좋은 점이라고는 뭐든 부풀리고 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에 무슨 잠재성이 있어서 구글이 인수했는지는 모르지만, 유용한 어떠한 기준으로 보더라도 분명 “상승세”는 아니다.

2011_Q2_Motorola_Mobility_Financials.pdfFortune’s Seth Weintraub calls Steve Jobs a liar, predicts Android tablets will sell



One reason for Motorola’s failure: Google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구글보다 더 잘하지 못 하고 있는 이유는 물론 있다.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을 빨리 전달하기 위해 모토로라는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하려는 헛된 시도를 벌였다. 동시에 모토로라는 아트릭스(Atrix) 스마트폰에 11.6인치 화면과 풀 키보드를 붙인 “랩톡(Lapdock)”을 보여주기도 했다.

구글의 미완성 소프트웨어때문에 복제형 하드웨어 줌(Xoom)이 문제를 겪었고, 아트릭스의 경우 또한 몇 가지 기능제한때문에 쓰기 안 좋은 혁신적인 하드웨어가 되고 말았다. 역시 OS로서 안드로이드의 제한때문이었다. 넷북과 유사한 기기에 500 달러를 지불한 다음에, 스마트폰을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데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파이어폭스 돌리기 뿐이었다.

안드로이드용 아트릭스이건 줌이건 더 저렴하고 애플이 일궈낸 활동적인 소프트웨어 시장덕분에 기능도 훨씬 더 다양한 아이패드에 비하면 매력 없기는 매한가지이다. 구글은 더 “오픈”시킴으로써 애플 iOS 생태계보다 더 개선된 곳을 만드려는 시도를 벌였지만 애플만큼 하지를 못했다.

올해 모토로라가 실패한 주요 이유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동개발 노력을 제대로 하지 못한 구글에 그 책임이 있다 할 수 있다. 모토로라의 인수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노키아가 모든 것을 파괴시키지 않는 한 심비안을 못 떠나는 것처럼, 안드로이드로부터 탈출하려는 모토로라를 제한시킬 뿐이다.

애플에 일어난 성공의 길과는 정확히 다르다. 애플이 넥스트를 인수하여 클래식 맥오에스 7을 넥스트의 비싸고 오래된 하드웨어상에서 돌린 다음에, 넥스트 마케팅과 시어스(Sears) 백화점을 통해 판매를 하려는 것과 매한가지이다.

필자의 다음 글은 구글-모토로라 인수의 모든 점이 어떻게 잘못됐는지에 대한 글이 될 것이다.

Daniel Eran Dilger is the author of “Snow Leopard Server (Developer Reference),” a new book from Wiley available now from Amazon as a paperback or digital Kindle download.

Google wants to be Apple as much as Microsoft did. But can Motorola help? — RoughlyDrafted Magazine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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