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UG

Korean Macintosh User Group


Apple Maps: Damned If You Do, Googled If You Don’t

September 23, 2012 – 5:09 am | Edited by Jean-Louis Gassée

아직 10대 시절, 막내딸이 우리가 쓰던 자동차를 팔겠다고 나섰다. 오래 된 Chevy Tahoe를 팔기 위해서였는데, 딸애의 접근방법이 완전무결했다. 살 것 같은 구매자가 차를 만져보게 하기 전에 그녀는 구매자에게 먼저 사고 때문에 움푹 들어간 부분이라든가 좌석의 찢겨진 부분, 요란한 뒷창 컨트롤 등 결함을 보여줬다. 그리고 나서야 그녀는 새 것같은 엔진함을 열어 보여줬다. 오래된 원칙을 딸애는 알고 있었다. 소비자가 결함을 발견하게 하지 말라이다.

제품의 한계를 지적함은 약함이 아니라 강함의 표시이다. 애플 간부진이 어째서 소비자와의 건강한 관계를 간단하게 처방하려 하지 않는지 헤아리지 못 하겠다. 그 대신 우리는 애플이 세계 최고의 개인용 컴퓨터, 맥을 디자인한다든가, 지구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든가 하는 지겨운 자랑이나 듣고 있다. 이러한 자아-홍보성 자랑은 자기가 음… 부엌에서 알마나 잘 하는지 모두들에게 말하지 말라는 또다른 오랜 격언을 어기는 꼴이다. 여러분의 요리를 경함해 본 사람이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

iOS 6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첫 선은 고통이었다. 여기서 웃긴 점은 이 고통이 스스로 야기한 고통이라는 데에 있다. 시연은 오류가 없었으며 2D 와 3D 지도, 턴-바이-턴 안내, 환상적인 입체… 하지만 무대 위에서 앱의 한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봐달라는 윙크, 혹은 iOS 맵이 아직 맹아 단계로서 걷거나 뛰기, 그리고 궁극적으로 앞선 주자를 따돌리기 위해서는 기어가기부터 배워야 한다는 말을 안 했다. 그 대신 애플 맵은 “제일 아름답고 강력한 지도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말만 나왔다.

다듬어진 시연 이후, 실제로 나온 제품은 아주 꼴 보기 좋았다. 포클랜드 섬의 도로와 마을이 사라지고 다리와 광장은 기묘하게 렌더링됐으며, 더블린 가까이의 들판에는 상상 속의 공항이 발견됐다.

당연히 코멘트가 페이지를 넘길 정도였다. “지루하다”는 아이폰 5를 비판한 후, 대기 주문량이 이전의 기록을 넘어서자 그들은 진로를 바꾸고, 지도에 사마귀가 생길 때마다 비판에 나섰다.

심지어 저명한 뉴욕타임스 필자인 조 노세라(Joe Nocera)도 코러스에 동참했다. 그의 칼럼, “애플은 이제 내리막길인가?(Has Apple Peaked?) 제목에 물음표가 있음을 지적하겠다. 물음표는 게으른 저널리스트의 피곤함을 나타내는 수단이다. 노세라는 일단 애플에게 여전히 정상으로 향할 여지가 있지만, 정말 그러할지는 모르겠다며 보험을 들어 뒀다. 노세라다운 상투적 표현과 과장법, 그리고 분명한 주장이 들어있기 때문에 읽을 가치가 있다. “전혀 완화되질 않는 재앙”과 “탄광 속의 카나리아 새”, “잡스는 더 이상 없다” 등, 수많은 애플 맵 리뷰 기사에 나타나는 표현이다. (잡스라면 이런 맵을 물리쳤으리라는 주장은 그릇된 판단이다.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가 필자도 대단히 그립다만 능가할 수 없을 그의 성공담이 그의 실수를 가려주지는 않는다. 큐브와 안테나게이트, [모블미라고 불린] 우리들 맥유저를 위한 익스체인지, 변덕스러운 스큐어몰피즘의 선반과 가죽 바느질… 시리도 아직은 신뢰성이 부족하며 맵 또한 잡스가 이미 결정해 놓았거나 지지했던 사안이었다.)

하도 비난이 많아서 필자도 iOS 6 맵을 한 번 써 봤다. 다행히도 팔마 데 마요르카(Palma de Mallorca)의 가족 일을 해결하느라 바빴을 때 아이패드가 스스로 업데이트를 해 놓았었다. 일단 맵 앱을 열어본 다음,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예전의 그곳을 다시 한 번 찾아 보았다. 팔마의 호텔 주변은 깔끔하면서 자세했다.

필자의 옛 파리를 방불케 할 만큼 유령도시 스러웠다.

D10 컨퍼런스로부터 팔로알토의 집까지 오는 방향은 정확했고, 경로선택을 제공했다.

그렇다. 오류가 있었다. iOS 맵은 프랑스 시골까지 알지 못했다. 시골에 대한 애플의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그리고 구글의 이미지는 이러하다.

문제가 그리 심각해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옛 말마따나 여러분의 경험담은 내 경험담보다 훨씬 더 안 좋을 수 있다.

그리고 노세라의 칼럼을 다시 읽어 봤다. 아마 그는 실제로 애플 맵을 써 보지 않잖았을까 하는 인상을 받았다. 게다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상에서 여전히 구글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그는 지적하지 않았다.

그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maps.google.com을 웹앱으로 해서 홈화면에 추가시키면 끝이다. 구글맵을 구글이 네이티브 iOS 앱으로 내놓기를 바라거나 애플이 승인내리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아니면 Navigation과 같은 다른 지도 앱을 사용하실 수도 있다. 사실 구글이 사실상 지도 독점을 이루고 있으며, 여기에 도전을 해 본다는 사실을 기뻐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이 놀랍다.

모든 블로거들이 “재앙”의 히스테리에 휩싸이지는 않았다. 박식하고 냉소적인 “콘트라(Kontra)”의 블로그를 보자. 애플 입장에서 상식과 전략에 대해 논한 글이다.

질문: 그렇다면 애플은 어째서 구글 맵을 iOS 플랫폼에서 내 쫒았을까요? 차라리 자기 맵 앱을 만드는 동안 구글 맵을 계속 제공하는 편이 낫잖았을까요? 애플은 어째서 기다리지 않았나요?

답변: 도대체 뭘 기다리라는 말입니까? 핵심 iOS 서비스에서 구글이 자신의 힘을 더 키우기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인가요? 애플은 최근 모바일 지도의 중요성을 깨닫고 여러 가지 지도 관련 기업과 지재권을 인수하고 관련 인력을 고용해 왔습니다. 지도는 실제로 모바일 서비스에서 제일 어려운 작업 중 하나이며, 물리적인 지형과 항공 조사, 데이터 입수와 오류 수정, 제작과 함께 기초가 되는 데이터에 맥락성 정보의 레이어를 결합해야 합니다. 게다가 이 모두를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최적화시켜서 지원해야 합니다. 불행히도 음성 단어인식이나 사투리 인식(시리를 생각해 보십시오)처럼 지도는 몇 년간 연구소에서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이 아니며, “정상적인” 상황의 100여개 국가 이상의 수 억 사용자들에게 공개가 돼야 합니다. 가령 구글은 전세계 개인들이 보내는 수 만여 보고에 따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지도상 오류를 지난 5년간 수정해 왔습니다. 이러한 현장의 도움과 공개적인 노출이 없었던 애플의 모바일 지도 솔루션은 승산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상당히 비틀어서 답변을 적었다.

질문: 애플은 사용자를 경멸할 수 밖에 없나요?

답변: 맞습니다. 애플은 사악합니다. 애플이 iOS에서 플래시를 막았을 때, 플래시는 .swf 파일을 재생시킬 최고의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애플의 대안 영상 표준인 H.264는 널리 쓰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애플의 솔루션은 “열악한” 대안인 동시에 자기 자신 사용자의 이익에 반하는 것처럼 비춰졌습니다. 기업의 탐욕이란! 플래시의 영광을 iOS에서 거부한 애플이 얼마나 방향을 잘못 잡았는지에 대한 수 조 개의 단어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예. 플래시는 이제 모바일에서 죽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지구의 황도경사각은 여전히 23.4도이며, 플래시는 그냥 지나간 듯 합니다.

애플에게 있어서 지도는 전략적인 움직임이다. 애플은 지도처럼 뭔가 중요한 서비스를 경쟁사에게 의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갈 길(말장난에 미안하다)은 멀고 험할 것이며, 자화자찬했던 나머지 따라잡기가 한 층 더 어려워진 것은 불행히도 애플이 자초했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그동안 얼마나 애플에게 “이거 하지 말랬지!”를 외쳐 왔는지 생각해 보시라. …스마트폰, 스토어, 프로세서, 플래시에 대한 의존…

(이번 칼럼을 마감하면서 조 노세라의 위치와 진부함에 대해 필립 엘머-디윗(Philip Ellmer-DeWitt) 또한 같은 문제를 다뤘음을 발견했다. 예의 화려한 스타일로 노세라에게 강하게 반박한 브라이언 홀(Brian Hall)도 있다.)

보다 더 성숙한 맵이 모블미에서 아이클라우드로 걸린 시간만큼 길게 걸리지 않기를 바래 보자.

JLG@mondaynote.com

Apple Maps: Damned If You Do, Googled If You Don’t | Monday Note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WeiPhone의 포럼, 2세대 iPad mini로 보이는 케이스의 사진 입수? arrow-right
Next post

arrow-left 페이스북에 이어 애플 보안망까지 뚫은 해킹
Previous post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