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의 패배가 별 것 아닌 이유


How Apple Killed the Linux Desktop and Why That Doesn’t Matter

By Klint Finley
08.27.12 6:30 AM


Miguel de Icaza — once a central figure in the development of the Linux desktop environment GNOMe — says the open web is now a greater concern than free software. Photo: Jesús Corrius

애플 오에스텐을 돌리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컴퓨터의 시장점유율이 정확히 몇 퍼센트인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오에스텐이 느리되 꾸준하게 시장을 늘려가고 있다고는 말할 수 있다. 90년대 윈도 운영체제로 이룩한 마이크로소프트를 조금씩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데스크톱 시장에서의 오에스텐 점유율이 6~7% 수준이라는 추측치도 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사항이 있다. 오에스텐은 데이터-센터 서버 시장을 발견하기는 했지만 데스크톱과 노트북에서는 여전히 소수인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보다 훨씬 더 성공적이었다. 리눅스가 지난해 약간 점유율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오에스텐의 성장율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리눅스 지지자들이 오랫동안 희망해 온 성장세에도 부족했다.

왜일까? 간신히 버티고 있는 리눅스 데스크톱 인터페이스 GNOME의 오리지날 창시자 중 하나인 미구엘 데 이카사(Miguel de Icasa)는 리눅스로 올 수 있었던 상당수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애플 오에스텐은 물론 (더 중요하게도) 웹으로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리눅스 배포업체들 간에 데스크톱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파편화됐기 때문에 데스크톱 리눅스의 발전이 느려서라는 지적이 있다. 2010년 Canonical은 우분투 배포판에서 유명한 GNOME 데스크톱 환경을 자사의 Unity 환경으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하여 리눅스 긱들의 원성을 샀다. 하지만 GNOME이 취한 방향에 대해 불만인 사람들은 많다. 다름 아닌 리눅스의 창시자 리누스 토발즈마저도 지난 해 구글 플러스에 맹비난을 올렸었다.

토발즈는 지배적인 GNOME과 KDE 환경보다 더 가벼운 대안으로 만들어진 데스크톱 환경인 Xfce로 교체했다. (업데이트: 그 이후로 토발즈는 GNOME으로 다시 복귀했으나 여전히 좋아하지 않고 있다.) 지난 달 오디오와 비디오 중심인 우분투 스튜디오는 Xfce로 이주를 마쳤고, 이번 달 초 덕망 높은 배포판인 Debian이 기본 데스크톱 환경으로 GNOME을 Xfce로 교체했다.

하지만 데 이카사는 개편이 시작할 때부터 리눅스가 데스크톱 전쟁에서 이미 오에스텐에게 패배했다고 말한다. 그는 리눅스가 패배한 진짜 이유는 개발자들이 오에스텐으로 옮겨가기 시작해서이다. 그래픽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사용하던 툴킷으로 여러가지 API 버전 간의 하위 호환성을 보장할 수 없었다. 그의 말이다. “여러 해동안 우리는 사람들의 코드를 깨뜨렸습니다. 하위 호환성에 대해서는 오에스텐이 훨씬 더 낫죠.”

그러나 이와 동시에 개발은 웹으로도 이주중이었다. 데스크톱 상의 오픈소스는 서버 상의 오픈소스에 비해 훨씬 덜 중요했다.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할 필요성은 떨어졌으며, 이와 동시에 오에스텐은 맥 상에서 리눅스 서버에 배치할 수 있는 유닉스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한다.

웹은 오픈소스가 진정으로 번창하는 곳이다. 심지어 스티브 발머마저도 리눅스가 웹서버 시장에서 윈도를 이기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노트북에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이 하나도 설치가 안 됐다 하더라도, 웹을 사용한다면 아파치와 Nginx와 같은 웹서버, PHP와 Ruby on Rails같은 프로그래밍 언어와 프레임웍스를 포함한 여러 가지 오픈소스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부터 빅데이터에 이르는 웹 기술의 최신 경향 또한 아파치 Hadoop과 MongoDB, Xen 하이퍼바이저와 같은 오픈소스 기술로 만들어졌다.

오픈소스는 웹의 서버 쪽에 힘을 넣어 주지만 사용자 쪽에 대해서는 개방성을 담보하지 못한다. 오픈소스 옹호자들이 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더라도 더 집중하는 쪽이 바로 사용자다. 데 이카사의 말이다. “프리 소프트에웨를 거론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많은 수가 현재 오픈웹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한 명이 GNOME 재단의 전임 상임이사, 스토미 피터스(Stormy Peters)이다. 그녀는 여전히 GNOME 이사진으로 있고 데 이카사처럼 리눅스 머신을 계속 곁에 두고 있다. 하지만 모질라 재단에서 웹사이트를 맡고 개발에 참가하면서 그녀의 관심사는 이제 오픈웹이 됐다.

“개인적으로 모질라에 있는 이유는 프리 소프트웨어의 원칙에 따라 디자인이 되지 않은 웹사이트를 너무나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그녀에 따르면 AJAX와 HTML5 덕분에 웹은 애플리케이션의 지배적인 플랫폼이 됐다.

프리 소프트웨어 원칙의 어떤 측면을 웹에 적용시킬 수 있을까? 피터스에 따르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서 제일 중요한 측면은 당신이나 당신이 신뢰하는 누군가가 애플리케이션의 소스코드를 들여다봐서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원칙이라고 한다. 웹에도 이 정도 수준의 원칙을 적용시키려면, 웹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브라우저에 기반한 ID/인증 시스템, 모질라 페르소나 작업을 하고 있는 모질라 아이덴티티(Identity) 팀의 목표이기도 하다.

리눅스 데스크톱의 초창기 시절에 이어 일어난 또다른 큰 변화가 있다. 모바일웹이다. 피터스는 “휴대기기를 통해 인터넷을 처음으로 경험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상당히 많다”고 말한다.

그래서 모질라는 오픈소스 모바일 운영체제인 B2G를 작업하고 있다. 물론 모질라 Marketplace에 더 신경쓸 수도 있지만 말이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가 돌아가는 한, 브라우저 상에서 어디서든 돌아갈 수 있다.

데 이카사의 마음 속에도 모바일 개발이 있다. 2001년부터 그는 리눅스와 오에스텐과 같은 비-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 상에서 마이크로소프트 .NET 언어를 돌리는 오픈소스 프레임웍, 모노를 작업해 왔었다. 이제 모노 프로젝트는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도 나와 있다.

그동안에도 GNOME과 리눅스 데스크톱은 여전히 쇠락중에 있다. GNOME 3.6이 곧 나오며, 개발자 경험을 개선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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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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